경남FC, 부천FC에 0-2 패배... 높은 점유율 속 공격진의 침묵
공격적으로 경기 운영했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해...경남FC에게 쉽지 않았던 부천 원정이었다.
경남FC는 14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26라운드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경남은 4-4-2 포메이션으로 글레이손, 이종언, 박민서(77), 송홍민, 카스트로, 서재원, 권기표, 박재환, 이강희, 우주성, 고동민이 선발로 나왔다.
전반전은 경남이 높은 볼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주도권을 잡으며 끊임없이 페널티박스 안을 공략했다. 부천이 이에 맞서 역습 형태로 나섰다.
전반 40분 경남은 일격은 당했다. 경남은 당초 프리킥이 허용했으나 페널티킥으로 판정이 정정됐고, 부천에 골을 허용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경남은 큰 변화를 줬다. 이종언, 서재원, 권기표 대신 원기종, 설현진, 박민서(21)를 투입했다. 공격의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해 움직이던 경남은 후반 10분, 카스트로가 나가고 러닝크로스에 능한 이준재가 들어가며 힘을 보탰다.
경남은 선수들이 코너킥과 프리킥 찬스를 계속해서 얻어냈자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후반 32분, 박민서(77)가 대신 레오를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경남은 후반 막판 상대 진영까지 라인을 올리며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다. 수비적으로 나온 부천을 상대로 득점을 노렸지만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거나 아쉽게 빗나갔다. 오히려 후반 45분 부천에 중거리 슈팅을 허용했고, 골로 이어졌다. 이후 경기는 부천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설기현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실점을 먼저하면서, 급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오늘 경기에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우리가 실점하고 따라갈 때에 보완해야될 부분이 있다고 본다. 경남이 잘하는 크로스 플레이에 어려움이 있었다. 어려운 팀 잡을 때에 잘해줬던 세트피스 플레이에서 부진했다. 마무리를 잘해야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