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소식

경남FC, 홈에서 김천 상대로 받아들인 아쉬운 결과

운영자 | 2021-09-18VIEW 1586



경남FC가 선두 김천을 상대로 강한 모습 속에 아쉬운 결과를 얻었다.


 


경남FC는 18일 오후 4시 치러진 2021 하나원큐 K리그2 30라운드 김천상무FC와의 맞대결에서 2대3으로 승점을 가져오지 못했다. 전반전 선제골을 내준 후 곧바로 역전을 이뤘지만, 후반전 다시 주도권을 내주며 아쉬운 결과를 받았다.


 


첫 흐름은 경남이 가져오지 못했다. 전반 11분, 수비진에서 공을 잡은 경남 선수들을 상대로 김천이 강하게 전방 압박을 전개했다. 순간적으로 일어난 패스 미스와 함께 공은 김천에 넘어갔고, 곧바로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중앙에서 무방비로 있던 조규성은 헤딩으로 경남의 골문을 갈랐다.


 


거의 시작과 동시에 리드를 뺏겼지만, 경남은 기세를 잃지 않았다. 전반 20분, 왼쪽으로 깊숙이 침투한 에르난데스가 김천 박스 안으로 공을 몰고 갔다. 김천은 에르난데스를 저지하기 위해 슈팅을 방해하는 파울을 저질렀고, 경남은 천금 같은 페널티킥을 얻었다. 에르난데스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섰고, 상대 키퍼를 완벽히 속이며 득점에 성공했다.


 


동점에 성공한 지 5분 만에, 경남은 곧바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이번에도 주인공은 에르난데스였다. 전반 25분, 오른쪽에서 채광훈이 완벽한 크로스 찬스를 잡았다. 채광훈은 곧바로 중앙에 있던 에르난데스를 겨냥했고, 에르난데스는 약간 낮게 오는 공을 시저스킥으로 꽂아 넣으며 김천의 골문을 열었다. 단 5분 만에 에르난데스가 두 골을 몰아쳤다. 에르난데스는 이 두 득점으로 시즌 9번째 득점을 올렸다.


 


단숨에 역전을 이룬 경남은 김천을 강하게 몰아세웠다. 계속해서 측면과 중앙 뒷공간을 열며 공간을 만들었고, 날카로운 공격을 전개했다. 또한, 김천의 빠른 전방 압박도 경남 수비진에서 잘 풀어 나오며 한층 여유로워진 경기 운영을 가져갔다. 전반전 경남은 김천을 압도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김천은 전술을 4백에서 3백으로 바꾸며 경남의 침투에 대비했다. 이 때문인지 경남은 후반전 초반 쉽게 김천의 뒷공간을 허물지 못했고, 공격권을 김천에 자주 넘겨줬다. 김천은 이러한 주도권으로 경남의 수비를 강하게 압박하는 공격을 펼쳤다. 이러한 주도권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경남은 후반 15분 윤석주를 빼고 이광진을, 후반 20분 도동현을 빼고 고경민을 투입했다.


 


하지만, 경남은 아쉽게 동점을 내줬다. 후반 22분, 순간적으로 경남 박스 앞에서 문지환에게 중거리 슛 기회가 왔다. 문지환은 오른발 발리로 그대로 때렸고, 경남의 골문을 가르며 동점이 됐다.


 


경남은 후반 29분, 두 골을 기록한 에르난데스를 빼고 유강현을 투입했다. 경남은 체력을 많이 쓴 에르난데스를 교체해줌으로써 공격의 막힌 혈을 뚫고자 했다. 유강현의 투입 이후 실제로 경남은 전보다 날카로운 공격 전개를 늘릴 수 있었다.


 


하지만, 경남은 경기 종료 직전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였다. 오른쪽에서 김천이 세트피스 찬스를 맞았고, 혼전 속에서 김천 수비수 김용환 앞으로 공이 갔다. 김용환은 그대로 슈팅을 때렸고, 경남의 골문을 갈랐다. 경기 종료 직전 김천은 리드를 따냈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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