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소식

경남FC, 고경민의 득점으로 원정에서 값진 승점 1점 얻다

관리자 | 2021-05-05VIEW 1740



경남FC가 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렸다.


 


경남FC는 5일 오후 4시,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치러진 2021 하나원큐 K리그2 10라운드 서울이랜드FC와의 경기에서 1대1로 비기며 승점 1점을 챙겼다. 3경기 연속 무패를 달린 경남은 원정 2연전을 1승 1무로 마감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경남은 이번 주말 전남드래곤즈와의 리그 경기를 앞두고 약간의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2연승 기간 동안 출전했던 윙어 듀오인 백성동과 황일수 대신 도동현과 고경민을 선발에 포함했다. 또한 왼쪽 풀백 자리에 계속해서 출전한 김동진 대신 유지훈이 출전했다. 후보 라인업에는 공격수 윤주태가 지난 3월 28일 대전한국철도와의 FA컵 경기 출전 이후 처음 포함됐다. 서울이랜드는 주포인 베네가스가 경고 누적으로 인해 경기에 나오지 않았고, 레안드로가 후보 라인업에서 시작하면서 한의권이 최전방에 배치됐다.


 


경기 초반 경남은 강한 전방 압박을 바탕으로 흐름을 주도했다. 볼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며 상대 뒷공간을 침투하는 패스를 시도했고, 공이 뺏겼을 땐 최전방부터 모든 선수가 강한 전방 압박을 가해 다시 공을 소유했다. 이 덕분에 경남은 좋은 찬스를 만들 수 있었다. 전반 22분 왼쪽에서 올라온 프리킥을 상대 박스 안에서 고경민이 따냈고, 곧바로 때린 슛이 골대를 맞는 위협적인 찬스를 맞기도 했다.


 


경기를 주도한 경남은 곧바로 리드까지 잡았다. 후방에서 공을 잡은 채광훈이 전방에 들어가는 고경민에게 길게 찔러줬다. 공을 받은 고경민은 자신을 따라 들어가던 서울이랜드 수비수들의 역방향으로 공을 잡았다. 그리고 맞은 노마크 찬스에서 곧바로 왼발 슛을 때렸고, 이 공이 그대로 상대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며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 7라운드 부산아이파크전 이후 3경기 만에 득점포이자, 이번 시즌 2호 골이다. 고경민의 골로 인해 채광훈은 리그 2호 도움을 기록했다. 최근 미드필더로 출전하면서 좌우 가리지 않고 날카로운 패스를 여럿 보여준 채광훈은 이 득점을 통해 공격 포인트까지 적립했다.


 


전반전 리드를 잡은 채 후반전을 맞은 경남은 바비오가 빠지고 레안드로가 교체 투입된 서울이랜드에 고전했다. 서울이랜드는 빠른 패스 타이밍을 기반으로 경남 수비진을 상대로 빠른 공격을 진행했다. 고전하는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경남은 후반 12분 도동현을 빼고 백성동을 투입했다.


 


경남은 흐름을 바꾸기 위해 분전했지만, 점수는 다시 균형을 맞췄다. 후반 20분, 상대 공격수인 레안드로가 왼쪽 측면을 허물었고, 중앙에 쇄도하던 한의권이 공을 이어받아 때린 슈팅이 그대로 경남 골문을 가르며 동점을 만들었다. 경남은 후반 27분 고경민을 빼고 황일수를, 후반 29분 유지훈을 빼고 김동진을 투입하며 동점 이후 다시 한번 분위기를 가져오기 위해 노력했다.


 


전반전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3연승의 기대감을 키운 경남이지만, 후반전 서울의 압박에 고전한 경남은 아쉽게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승점은 1점으로 만족해야 했지만, 전반전 보여준 경기력만큼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이란 것을 확실히 알려줬다. 또한 채광훈의 중앙 미드필더 기용이 다시 한번 성공했고, 경남은 채광훈을 미드필더로 기용한 3경기에서 2승 1무라는 대단한 성적을 거두며 완벽한 중원 조합을 찾았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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