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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기] 경남-전북 변화의 전기가 될 경기

김세훈 | 2007-04-08VIEW 2261

경남 대 전북(1-2) 변화의 전기가 될 경기 2007. 4. 7 오후3시 창원종합경기장 관중 5367명(후반에 들어온 사람이 많아서... 이보다는 많을 듯) 1. 포메이션 스타팅 경남 ---------------이정래 ---김대건-------산토스--------이상홍 박종우------------------김근철-----------김성길 --------------김효일 -------이용승------------- -------------까보레----------뽀뽀 전북 --------최철우-------스테보 ------------염기훈 최철순---------권집------------전광환 ---------------------김현수 ------이정호---김영선---정인환 --------------권순태 후반 경남 ---------------이정래 ---김대건-------산토스--------이상홍 -----박종우-------김근철 -------------------------김효일 ---------정경호---뽀뽀------- -------------까보레-------박성철 전북 --------제칼로-------스테보 이현승--------------------------염기훈 ----------권집(김재형)------김현수 최철순------이정호---김영선----전광환 --------------권순태 2. 플레이가 살아있었던 전반전 경남 플레이 중앙에 김근철과 김효일을 세우고 양사이드에 박종우 김성길의 미들진으로 시작한 경남은 김근철이 홀딩' 김효일이 앵커' 그리고 이용승이 플레이메이커 역할' 김성길은 아예 수비라인으로 내린 포메이션을 선보였다. 이 포메이션이 역할 분담이 잘되면서 전북을 압도했었다. 특히 공격적인 미드필더 역을 맡은 전북의 권집과의 대결에서 김근철이 우위를 점하면서 경남이 여유로운 플레이를 할수 있었다. 전반40분경 역습 상황에서 이용승이 사이드로 낮고 강하고 길게 내어준 볼을 김성길이 50m를 질주해서 엔드라인 직전에서 컨트롤해서 크로스 같이 달려온 까보레와 시선을 유도하고 사이드에서 중앙으로 침투한 뽀뽀가 빈 골대에 정확히 집어 넣은 정말 보기 힘든 멋진 장면을 연출해 냈다. 경기장 다니면서 그렇게 시원한 골은 보지 못했었다. 뽀뽀의 시즌 1번째 골이 환상으로 터지면서 전반전 우위의 결실을 맺었다.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선수들은 함박웃음을 지으면서 들어갈 수 있었다. 전반전의 우위는 김근철' 김효일의 많을 활동량과 이용승이 미드필드 싸움에 가세해 주면서 전북이 공격으로 나갈 수 없게 만든 것에 있었다. 땜통 염기훈은 김근철' 김성길에 의해서 많이 막히던 모습만 계속해서 반복했던 전북의 전반전 플레이였다. 김성길 선수는 수비역할을 하면서도 카운트어택을 책임지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전반에 뛰는 양이 너무 많았었다. 3. 후반 이현승의 날렵한 몸짓.. 경남의 선수교체에 따른 포메이션 혼동 라커룸에 들어간 경남선수들이 나올 줄을 모른다. 전북선수들은 한참을 운동장에서 기다려야 했었다. 박항서 감독이 여러가지 지시를 많이 내린 모양이였다. 경기 시작후 8분간은 전반전 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지면서 승리를 하게 되는 분위기였다. 특히 카운트에서 까보레' 권순태의 일대일 장면이 있었는데 까보레는 그 순간에 뽀뽀에게 패스를 뽀뽀는 줏어먹을 생각만 하고 있었던지 패스 속도에 비해 쇄도가 늦어 공이 옆으로 새버리는 아까운 상황이 있었다. 그 골만 넣었더라도 승리가 거의 90%보장 되었을 텐데 두고두고 이 장면만 계속해서 생각나는... 후반전 달라진 전북의 포메이션은 후반전 시작부터 까보레를 담당하던 정인환을 빼고 이현승을 투입했다. 그리고 때마침 경남은 이용승 대신 정경호를 투입했는데.. 여기서 승패가 갈렸다. 이현승 선수는 투입되어 날카로운 공격을 주도했고(이짜식 정말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였음.. 드리블과 패스 어느 하나 나무랄데가 없는...) 정경호도 재기발랄한 개인기를 선보였는데 정경호 투입으로 경남의 포메이션이 꼬여버린 것이 문제였다. 전북의 이현승' 최철순의 왼쪽 라인을 경남은 박종우 선수로만 커버를 하게 되는 상황이 후반 18분까지 계속해서 이어지게 되었다. 정경호와 뽀뽀는 중앙에서 계속해서 겹치고.. 수비시에 두 선수 모두 도움이 안되는 관계로 경남의 오른쪽 라인은 관광용 고속도로 마냥 활짝 열려있었다. 여기에다 이현승이 박종우와 1:1 대결에서 조금 앞서 나가고 권집이 그 빈곳을 파고 들면서 첫골이 나왔다. 이현승이 빠른 침투로 박종우를 사이드로 완전히 끌어내고 권집이 왼쪽으로 백업을 가는데 그곳에서 수비를 해야할 경남 선수들이 없었다. 특히 정경호가 있어야 했었지만' 정경호는 센터라인 위에 있었던 고로... 급히 산토스가 제지하기 위해 스테보를 버리고 뛰어나갔고 김대건은 이상홍은 스테보를 대신 마크할려고 움직일 찰라 권집은 뒤에서 뛰어오던 땜통한테 정확하게 크로스를 올리면서.. 동점골 상황이 발생했다. 이후 박감독은 김성길을 빼고 박성철을 넣었는데... 이제 정경호와 뽀뽀가 위치를 바꾸어 플레이를 했다. 그래도 정경호가 계속해서 뽀뽀와 겹쳤고...(결국 포메이션을 지키지 못하고 헤맨 정경호는 김동찬과 교체되었음) 하지만 뽀뽀도 수비 가담이 좋은 선수가 아닌지라.. 경남의 오른쪽은 여전히 고속도로 마냥 활짝 열려 있었고.. 최철순이 이현승과 콤비로 뚫고 올라와서 크로스를 올렸는데 제칼로가 중간에 짤라먹으면서 역전골이..ㅜㅜ 정경호 선수에게 아쉬웠던 것은 이용승 선수처럼 사이드 앞선에서 볼경합에 가담을 해주었어야 했는데 그것이 너무 아위웠다. 경남이 김성길의 왼쪽을 내리고 박종우를 살짝 올린 상황에서는 박종우 앞에 있는 선수는 앞으로만 나갈 것이 아니라 조금은 헌신적인 플레이가 있었어야 했지만... 약간은 이해가 부족한 상황에서 출전이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이후 맹공을 펼쳤지만.. 시간이 조금 모잘랐던 것이 .. 3. 이제껏 본 경남의 경기중 가장 재미 있었던 경기 결국 역전패는 했지만' 경기는 정말 재미있었다. 보는 관중들의 안타까움이 목구멍에서 터져나오게 만들었다.(이제까지 경남의 관중들은 그냥 구경꾼 수준이였음) 거의 1분마다 머리통을 감싸게 만들었던 찬스들이 만들어지고 미친 듯이 뛰는 경남 선수들의 표정에서 관중들도 하나가 되어 갔다. 서포터스의 외로운 외침을 애써 외면하던 관중들이였지만 엇박자의 "경남~~" 구호가 구석구석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경상도를 제외한 다른 지역의 관중들은 자기 감정표출을 참 잘한다. 그런데 경남의 관중석에 앉아 있으면 사람들이 진짜로 경남을 외치는데 어색해 한다. 쭈빗쭈빗한 몸짓들.. 아직은 너무나 어색한 수준이지만.. 이 경기는 표현에 서툴은 경남 사람들을 본능에 충실하게 만들어 가고 있었다. 아직은 창원종합의 관중들은 얼마나 잘하나 구경이나 하자.. 반쯤은 깔보는 심정으로 경기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팀 상대팀 구분도 없고 잘하는 넘이 잘하는 것이고.. 혹시나 국가대표 선수 한명오면 그 선수 이야기만 하는.. 그래서 경남 선수들이 실수라도 하면 비웃음과 조롱이.. 경남을 외치는데에는 어색하지만.. 이럴때에는 정말 잘한다. 그런 소리들로 주위가 가득메워지지만.. 어제 경기 후반전은 그런 소리 해대던 관중들의 태도가 달라져 버렸다. 안타까움에 어쩔 줄을 몰라하던.. 엇박자지만 간간히 경남FC를 외쳐대던 그 분위기에서 경남의 희망을 볼 수 있었다. 4. 이런 경기 한번만 더 보여달라.. 아직은 냉랭한 관중석 풍경이지만'' 전북전과 같은 경기를 한번만 더 보여준다면 관중의 참여 문제는 확연히 바뀔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안타깝게 졌지만'' 전북전과 같이 기대감을 끌어오르게 만든 경기는 이제까지 없었다.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마음은 관중들에게 전달되게 마련이다. 선수들의 안타까움과 승리에 대한 자신들의 열망을 온몸으로 느낄 수 밖에 없었던 관중들은 경남FC의 매니아가 될 수 밖에 없다. 옆에 앉아서 청소년 대표 이야기만 하던 여중생들도'' 이정래가 페널티라인 밖까지 공잡은 것보고 우리팀임에도 저것 핸드링이잖아 하고 크게 외치던 아저씨들도 후반전에는 경남을 응원하느라 정신을 빼놓고 있었다.. 한번만 더 보여주면.... 관중석 분위기가 바뀔 것이다. 그리고 아직은 소수지만 서포터스들도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고'' 그 힘을 서너배로 선수들한테 되돌려 줄 수 있을 것이라 본다.. 힘을 조금 더 내자.... 경남FC 멋진 경기 보여준 선수단.. 그리고 멋진 응원 보여준 서포터스들' 너무 아쉽게 돌아간 관중들... 하프타임에 멋진 공연 기획한 프론트 모두 고생많으셨습니다. 사진까지 볼려면 아래 주소로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csv092&logNo=10003618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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