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전세근 | 2006-05-28VIEW 1962
제가 아주 어릴때 본 한국영화제목입니다. 프로이기 때문에 성적에 크게 자유로울수 없다는거 압니다만... 내팀이기 때문에 또한 선수들의 사기마저 꺽이는게 아닌가 염려스럽습니다. 경기내용을 보자면 크게 나쁘진 않았습니다. 다만 스코어가 2골차가 났다는것 이 경기를 보신 분이 아니거나 아니면 경기내용에 상관없이 그저 팀의 승리만을 쟁취하려는 분들에게는 껄끄럽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중원압박은 리그 상위클래스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스탯을 알 수 있 는 방법이 없어서 데이터를 내놓지는 못합니다만 우리 팀의 흐름으로 항상 경기 를 가져갔습니다. 간간히 터져나오는 역습으로 승점을 내어주기가 일쑤지만 ... 재밌습니다. 아웃복서둘이서 잽만 날려대는 지루한 경기보다 터프한 인파이터가 코너에 몰아붙여서 쉴새없이 훅과 스트레이트를 날려대는 복싱경기가 더 재미있 듯이 말이죠. 그리고 죽자사자 뛰어다니는 우리 팀 선수들... 태클을 당하고 나서도 언제그랬 냐는 듯 발딱 일어나서 그라운드를 뛰어다닙니다. 이기는 팀을 보고싶습니까? 승리의 찬가를 부르고 싶습니까? 그럼 굳이 경남이 아니라도 괜찮은 팀 많습니다. 북패륜' 남패륜도 요즘 잘나가고 지금은 주춤하지 만 인천도 괜찮지요. 전북또한 챔스리그에서 선전하고 있구요. 내 팀이 지는 건 상관없습니다. 다만 선수들의 고개숙인 모습' 감독님의 얼굴에 그늘이 져가는 그 모습이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지금 우리팀 너무 잘하고 있습 니다. 쉽게 무너지지도 않고 승리에 대한 열망' 투지가 넘쳐납니다. 신생팀이 짧은 시간동안 이만큼의 팀컬러를 갖추는건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생뚱맞지만.. 슬램덩크 본적 있으십니까? 거기에서 제가 기억하고 있는 대사 한 구절 들려드릴께요. '언젠가 한 번의 흐름은 우리에게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