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의 '김성재의 모따 태클' 해명은 궤변
최병설 | 2006-04-18VIEW 2064
국제대회였다면 김성재는 퇴장감 실제로 문제의 태클당시 김성재의 오른발은 공에 터치되고 있으나 거의 같은 시점에서 김성재의 왼쪽무릎은 모따의 오른쪽 뒷종아리 부위에 닿아있었다. 결국 볼을 걷어내긴 했으나 김성재의 왼쪽무릎은 모따의 오른쪽 발목이 완전히 꺾어질 정도로 압박을 주는 결과를 낳았다. 위험천만한 플레이라고 밖에 할 수 없는 장면이었다. 정당한 태클은커녕 퇴장을 주지 않은 심판의 판정이 이상할 정도였다. 만약 월드컵 또는 권위있는 국제대회였다면 당연히 퇴장감이었다. 김성재는 태클하던 당시 모따와의 신체적인 충돌을 감수하고 태클한 것이다. 더 나쁜건 그 태클로 인해 본인 뿐 아니라 모따에게도 부상의 위험이 있음을 누가 봐도 알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위험한 플레이를 감행한 것이다. 동업자 의식이 실종되었다고 밖에는 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 상황이 이런데도 경남은 버젓이 홈페이지에 동영상을 올려놓고 정당한 태클이었음을 거듭 주장하며 한편으로는 모따에게 쾌유를 바란다는 선수단과 임직원 명의의 서신을 함께 올려놓고 있다. 피해선수에게 진정한 사과의 의미가 담긴 글이라기보다는 면피용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경남에서 그렇게 정당성을 주장한 그 태클을 당하고 부상을 입은 모따는 빨라야 넉달 이후에나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다고 한다. 정당하고 안전하고 신사적인 플레이었다면 그런 플레이로 인해 전치 4개월짜리 부상을 입을 선수는 없다. 선수들에게 동업자의식을 심어주고 위험한 플레이를 자제시킬 의무는 구단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남은 제 식구 감싸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이번 경남의 태도에서도 보여지듯 '안전불감증'은 K리그 그라운드에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 우리 k-리그가 한단계 더 도약 할려면 위험한 태클을 하고도 당당한 선수와 구단의 자세부터 고쳐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