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리뷰] 경남 vs 부산

최재훈 | 2006-04-16VIEW 2190

제가 경기를 보면서 뭔가를 끄적여 보려고 수첩을 챙겨갔습니다.. 예전에는 대충 A4 들고가서 이리저리 접은것 돌겨가며 끄적였는데 오늘은 성의껏 줄맞춰 적어보려는 거였죠.. 게다가 오늘 우리 경남FC가 원정온 곳이 제가 현재 거주하는 부산 아니겠습니까? 성의를 보이려고 한거죠... 나를 이렇게 찾아와 주셨는데 말이죠.. 그러나... 잘해보려다 망친다고... 수첩은 잘 챙겨갔으나' 볼펜은 차에 두고 내려서 아무것도 못적었습니다.. ㅡㅡ; 그래서 오늘은 리뷰에 대한 생각을 접어두고 포메이션 구성도 잘 안보고 그냥 경기에 빠져 들려고 했습니다.. 만.. 신병호 선수의 시즌 첫골이 멋있게 들어간것 까지는 좋았는데.. 그 후부터는 열불이 나서... 쩝.. ㅡㅡ; 여튼.. 오늘은 메모가 안된 관계로 리뷰는 아니고 리뷰성 잡담을 끄적이고자 합니다.. 1. 김성재 선수가 흔들리다.. 어제 프리뷰에서 그렇게 애원을 했었는데... 김성재 선수 당신은 우리 경남FC의 에이스이므로 흔들려서는 안된다고... 당신이 흔들리면 우리의 미들은 끝장난다고.. 그래도.. 그도 인간인데... 맘 고생이 심했나 봅니다.... 평소 그가 보여주던 미들에서의 강력한 포스가 오늘은 안 보입니다... 풀이 죽어버린 김성재의 플레이는 정말 매력없네요.... 김성재 선수가 흔들리자 미들 전체가 흔들리네요 미들에서의 수비는 물론이거니와 공격에서도 제 힘을 발휘를 못합니다.. 공격시 포스트에 맞고 떨어지는 세컨볼 획득을 오늘처럼 못하는건 처음 봤습니다... 죄다 부산에게 내어 주더군요... 또한' 미들을 통해서 공격진에게 공이 전달되어지는 장면은 거의 없었네요.. 후방부에서 루시아노에게 공을 롱패스로 전달하거나.. 수비의 뒷공간을 노려 하리나 신병호선수가 따기를 바라는 플레이가 많았는데 죄다 끊기고.. 또한 수비는 부산의 빠르고 정교한 역습에 대한 대비가 무방비 상태 였습니다.. 우리의 공격이 인터셉터 당하자 정말 빠르게 미들을 거쳐 올라오는데... 정말 덜덜덜 이였습니다... 부산이 강팀 포항을 이겼다고 했을때부터 심상찮더니.. 역시 저력있는 팀이였네요.. 결론은 미들이 무너지는 경기는 정말 재미없습니다... 김성재 선수의 포스가 다시 살아나기를 기대합니다... 2. 이정래 골리 첫 개막전 경기때 부터 이정래 골리의 늦은 운동신경이 조끔 신경쓰였습니다.. 우리 경남으로 오기전엔 실전경험도 많이 부족하기도 했구요.. (경남으로 오기전에는 전남의 김영광' 박종문 골리 다음의 3rd 골리였죠...) 오늘 경기에서 첫번째 먹은 골과 세번째 먹은 골은 이정래 골리가 무척 아쉬운 부분이였습니다.. 조금만 더 그가 빠른 골리였다면 쉽게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군요.. 첫번째 먹은 골에서는 이정래 골리의 위치선정이 좀 문제가 있어보이구요.. 세번째 먹은골은 물론 산토스가 결정적인 실수를 저지르긴 했지만 산토스의 1차 저지로 공의 스피드죽이고 공의 방향을 이정래 골리 쪽으로 틀어줬는데도 반응이 느려 들어갔네요.. 경기 중간중간에도 머뭇머뭇거리는 장면도 많이 보이구요.. (나오려면 확실히 나오고 기다리려면 끝까지 기다리고...) 아쉽다. 이정래 골리.. 3. 세골먹고도 끝까지 추격하려는 의지 후반 20분경에 박항서 감독은 2:1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하리를 빼고 평소 수비를 보던 노장 13 박성철 선수를 최전방으로 투입합니다.. 미들이 안 먹히는것을 파악한 박항서 감독이 전방의 포스트 플레이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루시아노를 도울 목적으로 포스트를 하나 더 늘리는 전략을 선택한것입니다... 결국 이게 먹혔습니다.. 비록 1:3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터진 골이라 승패의 결정은 변함이 없으나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끝가지 추격하려는 의지를 보여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91분에 골을 터트린 박성철 선수와 끝까지 추격하려는 선수들의 의지에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4. 다시 강등권으로.. 케이리그 순위 뒤에서 4번째였으나 우리보다 승점 1점이 뒤지며 뒤에서 두번째 였던 부산에게 패배... 9전 1승4무4패.. 승점7점.. 결국 다시 강등권으로 떨어집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정한 올해의 목표 '1부리그 잔류' 였는데 ^^; 즉' 뒤에서 최소 3등안에는 들지 말자고 기원했는데...... 2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강등권으로 떨어졌네요.. 다음 홈경기 2연전은 2위 포항과 4위 수원... 홈경기이나 창원이 아닌 마산 홈경기.... 과연 승점을 더 보탤 수 있을까요?? ^^ 우리 경남 선수들의 힘을 믿습니다.. 5. 어따대고 반말이야? 경남서포터스 TUN이 내건 플랭카드에 "No. 8 김성재 고개 숙이지마' 실수는 죄악이 아니야." 여기서 탁 걸리는 단어.. 실수.. 죄악.. 김성재 선수는 실수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재수가 없었을 뿐이죠... (모따 선수도 재수가 없었고 김성재 선수도 재수 없었습니다...) 글고.. 김성재 선수가 니 친구냐? 어따 대고 반말이야? 다음부터 플랭카드는 우리 선수에게 제대로 힘을 줄 수 있는 문장으로 부탁드립니다...
  • 비밀글 여부 체크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