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그러나...
전세근 | 2006-04-06VIEW 2050
오늘 전북 이무기 잡으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신병호선수의 멋진 로빙슛이 업사이드판정이 되면서 1승을 날려먹었지만... 그골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그러나 ... 울트라스의 입장에서 볼 때 선수 여러분들께서 어떤 생각으로 경남에 오셨는지 몰라도 많이 아주 많이 섭섭했습니다. 제가 선수여러분들의 입장이 아니라서 이런말씀을 드리는 건 아닙니다. 예전의 동료들이 있었던 팀에 애정을 가질 수 있는거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직 서로가 동료의식이 다른 팀 보다 부족한거 인정합니다. 그렇지만 저희는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내 팀' 내 가족' 내 동지라고... 선수단 여러분들은 모르시겠지만 팀내에 계신 모든분들의 이름을 익히려고 선수한분한분마다 콜을 만들려고 하고 있고 아직 익숙하지 않은 이름들을 떠올리지못할때는 미안한 감정이 앞섭니다. 오늘의 경기엔 절대 후회도 없었고 아쉬움도 없었습니다. 저도 울트라스들도 선수여러분들도 최선을 다했고 졌든 이겼든 비겼든 서로에게 '잘했다'고 격려 한번으로 충분한거 아니겠습니까? 선수들 여러분... 절대 형식적이지 않은 인사였으면 좋겠습니다. 서로가 교감하 고 서로를 격려해줄 수 있는 인사였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팀이 다 한다고 저희에게 진심이 담기지 않은 인사는 안하셨으면 합니다. 진정 자신의 팀이고 자신의 동료라고 생각되지 않으신 분은 인사하러 오시지 않아도 좋습니다. 다만 인사를 하러 오셨다면....그때부터는 진짜 경남FC의 선 수로 변해 주십쇼. 예전의 소속팀의 서포터에게 인사를 하러 가는 일은 허락치 않겠습니다. 저희가 아직 부족하다면 기다려 주세요. 예전의 서포터들보다 열정이 부족해 보인다면 바닥끝에 있는 힘까지 끌어올려서 외쳐드리겠습니다. 전 소속팀에서 받던 사랑보다 더 크게 보답해드리겠습니다. 그 이전에 .... 우리들의 사람이 되어주세요. 다른 팀의 사람이라고 느껴지지 않 게... 언젠가 적들의 품으로 돌아갈 사람이라고 느껴지지 않게 말입니다. 홈 1승 못하셔도 좋습니다. 이제 승수추가 못하셔도 좋습니다. 이번 시즌이 끝 나고 N석에 서서 서로가 서로에게 동질감을 가질 수 있다면 ... 그걸로 저는 만족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