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에서 홈경기 개최를 반대한다..
최재훈 | 2006-03-24VIEW 1942
마산에서도 경기를 하자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고.. 그들의 의견에 의해 아직 구단운영에 미숙한 구단관계자들이 혹~ 해서 마산에서의 홈경기 개최를 계획하는가 봅니다.. 하지만.. 나는 다음과 같은 두가지 이유에서 홈경기를 홈구장이 아닌 다른 곳으로 옮겨서 개최하는것을 반대합니다.. 1. 선수들의 경기력 손실을 가져온다. 홈구장에서 경기를 하는 선수들이 원정팀 선수들 보다 홈구장에서의 잇점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그 첫번째는 홈 경기장의 그라운드 상태를 가장 잘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요즘은 왠만해서는 잔디 사정이 어딜가나 좋아서 무슨 관계가 있냐고 말할수 있지만' 그 잔디 적응 문제는 처음 밟는 잔디와 항상 밟아 오는 잔디와는 경기를 뛰는 도중에 미세하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볼 콘트롤이나 상대팀과의 치열한 몸싸움 도중.. 그 잔디를 알고 있으면 아무래도 유리하지 않겠습니까? 또 다른 잇점은 익숙한 시야' 항상 쓰던 락카룸' 항상 그 자리의 서포터스' 익숙한 장내 방송.. 이런것으로 인한 선수들이 느끼는 편안함이 있겠네요.. 심적인 편안함을 가지게 된다는거.. 우리 속담도 나와있지 않습니까? 동네개도 홈구장에서는 먹고 들어간다고.. ^^ 이제 갓 케이리그에 얼굴을 내민 경남구단의 선수들이 경남 홈구장인 창원운동장에 적응하려고 합니다.. 빨리 적응하게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그걸 방해하지는 말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2. 장기적인 관중 동원에 유리하다. 가끔씩 다른곳에 가서 경기를 하면 경기에 매료된 사람들이 홈경기에 더 많이 찾지 않겠느냐..?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홈경기는 지역색을 많이 띕니다.. 예를 들어 부산은 구덕쪽은 오랫동안 축구를 보아왔고 사직은 야구를 보아왔습니다.. 그러다가 사직에 아시아드 경기장이 생기면서 축구구단이 사직으로 옯겼지요.. 관중동원요..? 근 5년째 바닥입니다.. 그런데.. AFC 챔피언쉽 하느라 구덕으로 잠시 갔었거든요.. 관중 대박났었습니다.. 이 처럼 축구보러 구장을 찾는 관중은 우리동네 구장을 찾아가지 먼곳으로 가지 않습니다.. 한군데서 꾸준히 지역주민을 고정 관중으로 만드는게 훨씬 더 구단의 장사에 이익이 많이 남습니다.. (두번 마산에 가서 경기하면 그쪽에서 관중대박 난다는거 압니다.. 그런데 그 쪽에서 들어왔던 관중들이 창원으로 축구보러 옮겨오는게 절대 아닙니다..) 참고로.. 저는 진주 사람이구요.. 7년동안 축구보러 광양으로 다니다가 이번에 경남팀이 생겨서 경남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지금 사는곳은 부산이구요... 그래서 뭐.. 창원에서 하던지' 마산에서 하던지 저 개인적으로는 상관이 없습니다만.. 우리 선수들과 구단의 장기적인 관중동원을 생각해 볼때 한군데서 쭈욱 경기를 하는게 유리합니다.. 실제로 케이리그 대부분의 구단들이 그렇게 하고 있구요.. 전남은 전남의 동쪽끝 광양에서 절대 안 움직이구요 전북은 전주에서 절대 밖으로 안나가구요.. 근데.. 왜 우리는.. 이제 막 생긴 구단이 선수들의 편의를 내 팽개치고 딴데로 옮겨다니며 경기를 해야 하죠?? 경기력 손실을 입어가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