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전 후기] 김진용' 루시아노는 외롭다.
최재훈 | 2006-03-20VIEW 2134
이번은 관전후기가 아니라 마산MBC로 대전전을 보고난 시청후기를 쓸까합니다.. 토요일도 학교 실험실에 있어야 하는 자연계 대학원생으로서 토요일 경기는 정말 난감합니다... ㅡㅡ; 왠만하면 일요일에 경기합시다.. (아마 개막전과 다르게 이번 경기에 사람들이 많이 안 들어온건 토요일 경기라 그러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컴퓨터로 마산엠비씨 사이트에 들어가서 주위 동료들 눈치보며 손바닥만한 화면으로 대전전을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역시 경기는 경기장에서 봐야 상황과 경기전개' 포메이션' 선수의 능력을 제대로 볼 수 있다느걸 또 한번 느낍니다.... 다들 경기장으로 오세요.. (가능하다면 말이죠.. ㅡㅡ;) 1. 수비의 완성도는 노장들이 이끈다.. 차범근 감독이 이끌던 98년 월드컵 대표팀을 기억하십니까? 그때 중앙 미들을 누가 봤는지 알고 계세요? 바로 우리의 캡틴 '불량감자' 김도근 선수입니다.. 오랫동안 전남에서 김태영선수와 함께 실질적인 에이스로 활동했던.. 케이리그에서 십년이 넘도록 굴렀던 노장중의 노장이구요 지금도 전남팬들 사이에서 존경받는 선수입니다.. 벤치를 달구기 싫어서' 직접 그라운드를 누비고 싶어서 우리 경남으로 온.. 정말 보배같은 선수입니다.. 산토스는 2003년 포항에서 데뷔를 해서 2004년 포항 수비를 책임지던 당시 박항서코치의 지도를 받아서 그 해 챔피언 결정전까지 팀을 이끌었구요.. 리그가 끝나고 선정하는 케이리그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었죠.. 이들이 수비를 책임지고 있는데' 수비진이 엉망이다 라고 말할 수 없겠죠? (3골이나 먹은 인천전은 직접 안봐서 어떻게 뚫렸는지는 잘모르겠지만 말입니다.. ㅡㅡ;) 2. 공격진은 이미 검증이 끝났다. 2005년은 올해와 다르게 컵대회로 케이리그를 시작했지요.. 컵대회가 막판까지 왔는데 득점왕이 누구인가가 확실하지 않았는데요.. 그 이유는 울산의 김진용과 상암동팀의 박주영' 이 두사람의 득점 경쟁 때문이였죠.. 결국 박주영이 득점왕을 먹긴 했지만 김진용도 골 감각은 탁월하다는걸 보여줬었습니다... (박주영이 팬을 버리고간 상암동팀에 있다는 이유로 일부 축구매니아들 중에서는 은근히 김진용이 득점왕 먹기를 바라기도 했다는......) 2005년 부산이 442를 기본 포메이션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전기리그 우승을 했습니다.. 약간 수비 지향적인 그 당시의 부산에서 고군분투하며 부산 공격의 멍에를 짊어 지고 있었던.. 그러면서도 전기리그 우승까지 이끌었던 그 용병은 루시아노 입니다.. 2005년에 경기당 0.41골을 넣었다고 기록에 나와 있네요.. 2003년은 케이리그가 4회전 했습니다.. 팀당 경기수 44경기.. (지금은 한팀을 홈' 어웨이.. 이렇게 두번 만나지만.. 그때는 홈' 어웨이' 홈' 어웨이.. 이렇게 4번 만났다는..) 또 그해는 마지막 한 경기까지 득점왕이 결정이 안되었었는데요.. 울산의 도도' 성남의 김도훈' 전북의 마그노' 전남의 이따마르 (지금 수원에 있죠) .. 이렇게 4명이 박터지게 득점왕 경쟁을 했었죠.. 그 대형 골잡이들의 틈새에서 김도훈 다음으로 토종 골잡이로 2위를.. 그니까 전체 득점 랭킹 6위를 한 선수는 지금 현재 우리의 '수퍼 조커' 신병호 선수입니다.. 당시 같은팀의 이따마르를 득점왕에 밀어주고자 PK골은 모두 넘겨주고도 말이죠.. 이정도면 뭐... 공격진도 케이리그 어느팀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봅니다.. 3. 문제는 미들이다.. 대전전이 한참이나 진행되는 내내.. 그 경기가 진행되는 내내 참 아쉽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미들을 구성하는 선수들이 수비력은 어느정도 갖춰진것 같은데 공격으로 넘어가는 순간부터는.... 참... 이거.. 미들에서 부터의 공격은 팀의 패스웍으로 잘게 썰어 들어 가거나 선수 한명의 개인기로 파고 들거나 윙에서 스피드로 수비수를 제쳐내거나 그 중 하나 이상은 먹혀들어가야 되는데 어느 하나 되는게 없더군요.. 미들의 능력부족이 너무 들어나는 듯한 인상입니다.. 우리팀의 미들이 공을 소유한채 상대편의 골문을 향할 경우' (물론 수비수의 수비에 걸려들지 말아야 합니다만..) 수비하는 상대팀 미들에게 밀려서 공격하기 좋은 공간으로부터 자꾸 다른곳으로 밀려납니다.. 그런곳에서 크로스를 올려봐야 우리의 공격수에게 공이 잘 안가고 커트 당할수 밖에 없지요.. 그래서 미들을 거치지 않고 뒷쪽에서 루시아노를 향해서 롱패스를 날립니다.. 하지만 첫 개막전때는 그나마 루시아노를 향한 롱패스를 상대팀의 수비들이 잘 파악하지 못한듯 했으나.. 이젠 그것마저 파악한듯.. 루시아노를 향한 롱패스가 하나도 먹혀들지 않네요.. 상황이 이러니.. 우리의 능력있는 공격진이 상대팀 수비수들 사이에서 고립되어 뭔가를 보여줄려고 해도 그 기회가 닿지를 않네요... 이거 어떻게 해결 할까요? 박항서 감독님' 이하 코치님들도 물론 알고 계시겠죠?? 우리팀의 1승은 이게 해결될때.. 아니면 우리에게 압도당하는 미들을 만났을때 .. 그때 가져 올 수 있을듯 보여집니다... 우리 감독님의 능력을 믿습니다.. ps. 제발 일요일에 경기해요~~ 네~!! ---------------------------------------------------------------------------- 최강 경남' 최강 단디.. http://www.dandy.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