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의 열성 팬은 아니지만, 조용히 직관을 다니며 2017년의 영광과 강등의 아픔을 함께 겪어온 한 사람입니다.
최근의 상황들이 성적 부진 때문에 이슈업이 된게 아니라 프로팀으로서 어울리지 않는 운영과 판단들이 있었기에, 2년 연속 리그 13위라는 뼈아픈 결과로 이어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책임 있는 자세 없이 거취 표명이 늦어진다면, 팬들의 실망과 분노는 더욱 커질 것입니다. 조만간 이에 대한 결단이 내려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오늘은 몇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먼저, 공식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자유롭게 팬들이 의견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이지만, 정작 구단 측의 피드백은 전혀 없는 듯 보입니다. 구단 차원에서 답변을 정책적으로 하지 않는 것인지, 아니면 팬들의 목소리에 관심이 없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소통하는 구단, 팬과 함께하는 경남FC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또한, 지금은 성적이 좋지 않아 공감하기 어려운 시기일 수 있지만, 다른 팀들의 서포터즈를 보면 많은 팬들이 함께 응원하고 문화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며 부러움을 느낍니다. 저 역시 기회가 있다면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경남FC도 서포터즈 인원을 모집하거나,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팬이라면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쉽고 친근한 응원가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기장에서 함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요.
끝으로, 경남의 자존심을 다시 세우고, 누구나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경남FC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