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윤 | 2014-08-10VIEW 5331
오늘도 인천에게 2:0으로 졌군요. 웃음만 나오네요 ㅋㅋㅋ웃으면 안되는데 말이죠.
아. 제 소개가 늦었군요. 장유에사는 14살 아이 입니다. 지금까지의 경남 그러니 2014년의 경남을 지켜보는 일반인의 입장으로서 말을 하겠습니다(뭐, 제 생각이니 들으시든 마시든 상관은 없지만요.) 일단, 제가 본 올해의 경남은... 말 그대로 '형편이 없다' 라고 할 수 있겠네요. 조절이 잘 안되는 골결정력, 팀간의 호흡, 패스 등. 다른 팀 보다 우월하게 뒤떨어지는 느낌입니다. 전 14년 초에 이차만 감독님께서 '태풍 축구'를 선언한 것으로 들었습니다. 음... 태풍이라 말만 들어도 강력하겠네요. 전 13년도의 불완전한 경남에 비해 올해의 경남은 분명 잘 할 수 있을것이라 믿고 열심히 응원을 했습니다. 그런데, 계속해서 무너지는 경남의 모습을 차마 볼 수가 없더군요. 정신을 차려보니 지금은 '무'와 '패'만 가득하죠. 아, 이대로 가다가는 정말 강등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은 경기때 마다 듭니다. 전 올해 계속 경남을 신뢰해왔습니다. '오늘의 경기가 이랬으니, 분명 다음경기는 문제점을 보완해 분명 더 좋은 우리들이 원하는 플레이를 펼칠 것이다.' 이런 생각과 함께 말이죠. 하지만, 문제점은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매 경기때마다 같은 문제점이 계속 발각되면서, 같은 플레이를 하고있었죠. 이제 슬슬 한계가 오는군요(너무 답답해서 이 글을 올렸지만.). 전 매 경기때마다 발각되는 문제 중 4개를 정리해 봤습니다.
※제가 맞는지는 모르겠고 어디까지나 저의 생각임을 참고 해주십시요.
1.'태풍 축구'를 하기에 먼져 필요한 '소통 축구'가 되지 않는다.
-'태풍 축구'는 한 경기를 펼칠 때 그 경기를 휩쓸어가 승리에 도달하는 축구라고 생각합니다. 경기를 휩쓸려면 한 선수만이 잘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한팀의 모든 선수들이 한마음이 되어 같은생각을 하고 서로를 잘 맞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바로 '선수간의 소통'이죠. 하지만 경남은 전혀 그런 기색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선수들 모두 따로따로 노는 느낌입니다. 팀워크가 잘 안맞고 선수끼리의 호흡이 안 맞는 지금의 경남은 한 그라운드위에서 전혀 모르는 사람들끼리 따로따로 행동하는 느낌입니다.
2. 선수들의 개인 기량이 마음껏 나오지 않는 것 같다.
-앞에서의 소통이 안되는 만큼 선수들 마다의 개인 기량이 마음껏 나오지 않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정작 잘하는 선수도 막상 그라운드에 들어서면 자신감을 잃고, 공이 흐르는 데로 움직이는 것이 느겨집니다. 공격을 할 때되면 그런 것을 느끼죠. 좋은 찬스에서 선수들은 자신감을 갖기 보다는 오히려 자신감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공격도 잘 안되고 잘 뺐기는 것 같더군요.
3. 슈팅찬스를 미룬다.
-시도를 해봐야지 결과가 보인다고 들었습니다. 계속 골문을 두드려야 골문이 열리는 것인데, 저희는 막상 슈팅 찬스가 나도 그 기회를 미루고 더 좋은 기회를 찾는 것 같습니다. 부산전에서의 '에딘'선수의 골이 생각 나는군요. 그때 에딘선수는 기회가 보이자 망설임 없이 슈팅 시도를 했습니다. 그 결과 골은 들어갔죠. 전 지금 공격 상황에서 가장 본받을 선수를 뽑으라면 에딘선수를 뽑을 것입니다. 이유는 당연하죠. 기회가 보이면 무조건 그 기회를 골로 이으려고 슈팅을 게속 시도하니깐 말이죠. 우리 선수들이 더 좋은 기회를 찾기위해 슈팅을 미루는 것은 보기에 좋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4. 체력이 너무 빨리 소모된다.
-경기를 보면 느끼는 거지만 우리 선수들은 초반에 전력을 밀어 붙이고 후반에는 느린 페이스를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것 때문인지 전반은 저희가 주도 해도 막상 후반 중반때 즈음이면 패스 미스가 확연히 많아지기 시작합니다. 선수들이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증거이기도 하죠, 이렇게 선수들이 힘을 몰아서 쓰고, 나머지 시간동안에는 힘을 못쓰면 나머지 시간동안의 실점 확률은 높아질 수 도 있습니다. 그러니 선수들이 체력을 90분동안 고르게 쓰기위해 지도를 해 주었으면 하는 바렘입니다.
팬들 그리고 한번씩 찾아오는 일반인, 그리고 서포터즈 분들. 이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재밌는 이벤트가 아닌 승리입니다.
이벤트를 해봤자 늘지않는 관중 수를 경기력을 높혀 올리면 어떨까요? 이벤트 비용으로 선수들을 생각하면 어떨까요? 승리가 많아지고 경기내용이 재밌어지면 관중 수도 그만큼 올라가게 되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하위 스플릿도 모자라 잘못하면 강등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될 수있는 처지입니다. 그렇게 되면 저희들의 자존심이 상하게 되지요. 남은 경기는약 10경기. 지금이라도 문제점을 찾아 고치고 선수들이 잘 뛰게만 할 수 있다면, 충분히 강등까지는 면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질 경남을 기대하고 언제나 팬의 마음으로써 경남을 응원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저의 작성물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경남 화이팅!
문제점은 누가 봐도 다 보이죠 하지만 그걸 고치지 못한다는게 더 문제죠 이건 선수 개개인의 능력도 있지만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 감독 문제가 제일 크죠 감독 교체가 답입니다 교체후 강등되더라도 장기적 비전을 제시할수있는 그런감독이 필요합니다 지금 이차만 감독님 체제로는 답없습니다
2014-08-11 11:5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