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위기 관리자 최진한 감독' 지지합니다.
김성훈 | 2012-12-18VIEW 4068
인간의 본성은 본디 가장 열악한 상황에서 확연히 들어나기 마련입니다. 재능이나 능력 역시 평소에는 비등해 보이더라도 위기' 그 중에서도 최악의 위기가 닥쳤을 때 어떻게 해쳐나가느냐에 따라 자신의 능력을 배가시킬수도 저하 시킬수도 있을 것입니다. 요즘 축구감독에게 가장 요구되는 조건 중 하나가 바로 관리능력입니다. 다름아닌 위기 때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하는 것이죠. 긴 시즌을 치르는 동안 리그에도' 팀에도' 선수에게도' 감독 본인에게도 온갖 변수가 찾아오기 마련인데 이때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성적이 확연히 달라질 수 밖에 없기에' 감독이 지녀야 할 덕목에 전술능력은 기본이고 여기에 팀 관리 능력의 고하 따라 감독의 수준이 달라질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런점에서 최진한 감독은 상당한 능력을 우리에게 보여줬습니다. 아니 그만한 감독을 또 어디서 그렇게 검증을 해서 데려올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말입니다. 시즌 중 구단주가 사퇴하고 메인스폰서의 지원금액이 축소되고 이 여파로 구단직원과 코칭스태프의 사직서까지 제출한 마당에 경남FC가 이룬 성과는 그야말로 눈부신 결과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경남FC의 태생적 한계로 인해 구단주인 경남도지사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경남 FC 감독의 교체를 정당화 하는 근거는 결단코 될 수 없습니다. 만일 금번 도지사 선거결과에 따라 감독이 교체 된다면 시도민구단의 감독자리가 구단주의 친분관계나 정치적 목적에 따라 이용당하는 것을 용인하는 결과 밖에 되지 않을 것입니다. 앞으로 도지사가 바뀔때 마다 감독의 입지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최진한 감독의 연임은 반드시 우리 팬들이 지켜야 합니다. 많은 경남FC의 팬들이 최진한 감독의 지지의사를 밝혀 함부로 감독을 교체하지 못하도록 했으면 합니다. 수원이나 성남의 감독이 교체된 건 여러 이유가 있지만 팬들의 마음이 떠난 것도 단단히 한 몫한것 아니겠습니까? 이와 반대로 감독을 지키고자 할 때도 마찬가지의 행동이 반드시 필요할 것입니다. 구단에서도 여러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겠지만 최소한 새로 선출되는 도지사에게 의견정도는 개진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그 때 최진한 감독의 연임을 강력히 요구하는 팬심을 꼭 전달해줬으면 합니다. 최진한 감독님' 많은 어려움이 있으시겠지만 힘내시고 팬들을 믿고 경남FC의 발전을 위해 더욱 매진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