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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구단의 다음 타켓은 병지옹

김민석 | 2012-07-15VIEW 3806

1) 불과 1주일 전 그는 누구도 예상 못한 완승을 이끈 주역이었고 한팀의 영웅이었다. 사람들은 40대임에도 변함없는 기량을 보이는 그를 K리그의 살아 있는 전설이라 칭송하고 우리 인생에서의 경이로움을 보여주는 증거라 한다. 그런 그가 타의에 의해 올해를 끝으로 은퇴해야 할 지 모른다. 정치싸움으로 혼탁해진 구단은 계약서에 명시된 재계약 협상 기간을 구렁이 담 넘어가듯 지나갔다. 그는 연봉계약은 나중에 해도 좋으니 2년이라는 계약 기간에 대한 약속만이라도 해 달라고 했다. 2년을 더 뛰는 건 그에게 소속팀의 AFC챔피언스리그 출전과 더불어 남은 축구인생에서 걸고 있는 마지막 목표다. 엔딩을 지금 팀에서 마무리하고 싶어했다. 2) 구단 사정이 힘든 만큼 연봉 협상에선 어느 정도 삭감도 각오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구단에서 돌아오는 울림은 없다. 결국 어제 경기 출전명단에선 그를 볼 수 없었다. 지난 4년간 팀을 위해 바친 헌신이 헌신짝이 되는 상황에서 그대로 경기에 나서면 제대로 뛸 수 없었을 지도 모르기에. 그는 마음이 아프다. 지금 하고 있는 자기관리와 노력. 경기장 위에서의 활약이 나이라는 너무나 단순한 이유에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는 것에. K리그 전체의 자랑인 그의 경이로운 도전이 한 구단의 직무유기로 좌절되지 않길 빈다. (출처: 서호정 기자님 트위터) ... 졸렬하네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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