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경남FC
장표환 | 2012-04-17VIEW 17894
http://sports.media.daum.net/soccer/news/breaking/view.html?cateid=1027&newsid=20120416182313761&p=interfootball 경남FC가 K리그에 참여한지 어언 7년이 지났습니다. 이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역사가 깊은 다른 K리그 구단 만큼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의 고정팬은 확보할만한 시간은 돼지 않았나 싶은데요. 실제로 경남FC가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신축한 창원축구센터로 홈경기장을 옮긴 이후에 관중이 급격하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들어 또다시 관중이 급감하게 되었지요. 그 연유를 살펴보니 경남을 이끌어가는 두 대들보 윤빛가람' 김주영이 타 구단으로 이적을 해서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작금의 경남팬들이 경기장을 찾는 이유는 팀에 대한 애정이 묻어 나와서가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선수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라는 말이 성립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경남FC는 지역내에서 아직 연고의식이 그렇게 탄탄하지 않다 라는 말이겠지요. 경남FC의 사정도 이해합니다. 돈없는 시민구단이 해마다 부쩍 늘어나는 선수들의 연봉을 어찌 감당하겠습니까? 더군다나 윤빛가람은 올림픽대표' A대표팀 멤버이기도 하니' 윤빛가람을 잡기엔 부담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제와서 후회한들 어쩌겠나요? 경남은 여태까지 프랜차이즈 선수를 키워볼 의지가 없었습니다. 창단멤버인 김진용을 이적시킨것도 마찬가지고' 이번에 윤빛가람' 김주영을 내보낸것을 보면' 프랜차이즈 스타 보단.. 얼마나 이적료를 더 받을 수 있을까에 관심이 많으니깐요. 창원시가 인구도 많고' 좋은 경기장에' 멋진 유니폼에' 상설 매장인 메가스토어까지.. 기업구단 부럽지 않은 출중한 하드웨어는 갖추고 있으나' 팬들을 끌어모으고 앞으로도 계속 붙잡고 있을 수 있는 역량' 즉 소프트웨어가 부족했던것도 사실입니다. 올해의 처참한 관중수를 보면서' 구단에게 무엇이 더 소중한것인지 곰곰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 이글이 Daum의 오늘의 토론 란에 올라갔네요. http://sports.media.daum.net/ncenter/debate/k_league/#read^bbsId=F011&articleId=1477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