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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느낀 경남선수들에 대한 실망감

신상현 | 2012-04-09VIEW 3694

어제 경기에서 졌다고 이러는거 아닙니다... 어제 이벤트 당첨안됐다고 이러는건 더더욱더 아닙니다... 어제 전북전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이 서포터즈석 앞으로 가서 가볍게 인사하고 냉큼 들어가더군요. 그것도 져서 기분이 안좋은지 인상 벅벅쓰면서 말이죠. 이번이 2번째 찾은 경기라 이번만 그랬던건지도 모르겠지만 우리 경남FC 선수들은 선수들을 보러와 준 모든 팬들에게 답례하는 것이 그리도 어려운가 봅니다. 아니면 경남FC의 팬은 서포터즈만 인정해주나요? 아니면 어제 저희 가족들은 전북홈경기를 보러 갔던건가요? 경기에서 져서 몸도 힘들고 기분도 안좋겠지만 홈 경기라면 팬들을 위해 잠시나마 힘을 내서 경기장 한바퀴 돌면서 손도 흔들어주고 인사해주면 설마 팬들이 경기 졌다고 물병 던지고 야유와 욕을 하겠습니까? 괜찮다고 위로 해주며 환호로 답하지 않을까요? 그럼 아마 선수들도 힘이 날텐데 말이죠. 이번 경기 관중 수가 4천명도 안되더군요. 타구단보다 더 큰 지역을 포괄하는 팀치고 관중수가 너무 빈곤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 이유가 단지 K리그가 인기가 없어서라고 생각하나요? 단지 사람들 인식이 국내축구는 재미없다고 생각해서일까요? 직관하러 오시는 모든 팬분들이 단지 경기만을 즐기기 위함이 아니라는 것을 선수들은 알았으면 좋겠네요. 팬들은 내가 좋아하는 팀과 선수를 직접 가까이서 보기 위해 찾는겁니다. 내가 얘기하는 것을 상대가 듣고 소통 할 수 있길 바라는겁니다. 관중 수 늘리기 위해 큰 돈 들여 홍보하고 이벤트하는 것은 단기적인 효과만 얻을뿐입니다. 장기적으로 본다면 경기장을 찾는 팬들이 돌아갈 때 즐거운 추억을 가슴에 담고 갈 수 있는 선수들의 팬서비스가 훨씬 효과가 클겁니다. 돈도 더 적게 들 것이구요. 어제와 같은 무성의함은 요샌 TV중계도 안해주지만 TV로 축구경기를 보는것과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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