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매각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방법이 잘못되었다.
김현승 | 2011-11-19VIEW 3245
경남fc 팬들을 떠나서 k리그 전체 팬들이 분노하는 이유를 정녕 모르나?? 시민구단 재정 열악한 거 모르는 사람이 어디있나? 혹 부자구단이라 해도 프로 세계에서 선수 팔아 차익 챙기는 거 당연하다. 그런데 그 방법이 잘못되었다는 거다. 지금 스타 선수 한 명 파는 거 때문에 k리그 팬들이 이렇게 분노하는 것이 아니란 말이다. 그래도 시련을 겪고 있던 그 선수를 이만큼 키워준 구단이고' 반대로 그 선수도 잘 성장해서 구단을 이만큼 올려 놓았는데 이적 협상 전에 서로 의견조율 한 번 없었다는 사실에 정말 화가 나는 것이다. 현행 K리그 규정상 선수가 모르는 이적..아무 문제 없다고 하더라. 그리고 구단 운영 예전부터 힘들었다는 거 경남 시즌권 가진 팬 정도라면 다 아는 사실이다. 근데 지금 팬들이 그런 규정이나 운영상의 문제 따지자는 게 아니지 않은가? 구단이 올린 사과문인지 뭔지 그 내용부터가 잘못됐다. 구단 운영이 어쩌고 저쩌고 이따위 소리 지껄이기 전에 선수와 구단간의 합의와 배려가 부족한 상태에서 급하게 이적 협상을 진행하게 된 점에 대해 가장 먼저 사과를 했었어야 했다. 그런 연후에 시민구단으로서의 운영상 어려움을 토로했다면 팬들의 분노가 이렇게까지 커지지는 않았을 것이며' 이런 논란이 한국 축구 전체로까지 번지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일반 팬들은 모르는 구단과 윤빛가람 선수의 뒷이야기나 K리그만의 협상 관련 인습같은 공개하기 힘든' 구단의 대승적 이익에 해가 되는 이야기들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공식적 입장을 밝히는 글에서는 구단 운영 운운하며 본질을 비껴가는 얘기는 하지 말았으면 한다. 구단입장에서 정 억울한 점이 있다면 시간이 좀 흐른 후에 뒷이야기를 공개하고 팬들에게 이해를 구하면 되지 않은가? 일부 개념없는 팬들이 본질은 모르고 프로 프로 돈 돈 하는데 프로스포츠 무대도 다 사람 사는 세상의 일부다. 결국 사람들 조금이라도 더 행복하게 살아보자고 하는 것인데'' 사람과 사람사이에 지켜야 할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하는 것 아닌가. 선수 본인이 자신의 이적을 모르고 있다는 거...법과 규정을 떠나서 인간 사는 세상의 도의가 아니다. 그냥 눈팅만 하다가 본질은 못 보고 시민구단이니 재무재표니 유치한 드립하는 인간들 말하는 꼬라지 보고 화가 치밀어서 한 마디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