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했다...
김민석 | 2011-09-25VIEW 2962
그야말로 모두 무명이였습니다. 대표팀 경력도 없었고 연습생으로 간신히 프로 문턱에 들어온 우리 경남 선수들이였습니다. 모두 여기가 기회의 땅이고 마지막 희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터키에서 함안에서 그리고 창원에서... 조광래 감독님 밑에서 모두 축구만 생각했습니다. 다들 이를 악물고 달렸고 실력이 안되면 개 처럼 달려들어서 상대팀 공격수의 공을 따내려고 했습니다. 우린 시' 도민 구단중 최고의 팀이 될수 있었고 마침내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뭡니까? 모두 시즌 끝나면 이적할 수도권 팀이라도 있나요? 아니면 이 거지같은 재정을 가진 팀의 유니폼이 부끄러워지기 시작한겁니까? 이제 내가 받는 연봉만큼만 뛰기로 마음을 바꾼건가요? 1년사이에 변했습니다. 경기장 찾아와서 소리 질러주는 오빠부대가 늘어나고 SNS로 모두 오빠 오빠하며 스타라고 떠 받들어주시니 정말 스타가 된걸로 착각하는건지... 도대체 무엇이 당신들을 이렇게 변하게 만들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