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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지만 후회없는 경기였습니다.

박균철 | 2011-06-26VIEW 2849

요즘 두경기 연속 펠레스코어의 주인공이 된 경남입니다. 앞전 경기는 그 주인공이 우리였다면 포항과의 경기에서는 아쉽지만 우리가 펠레스코어의 희생양이 되었네요.. 근데 참 기분 좋았습니다. 사실 포항과의 경기를 앞두고 우리가 이길꺼라고 생각 했던 팬들이 얼마나 될까요?. 리그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뛰어난 스쿼드를 자랑하고 있는 포항과.. 선수들의 부상공백이 너무나도 큰 우리.. 근데 역시 이게 축구의 묘미일까요? 정말.. 너무나도 태풍이 부는 날에도 힘겹게 뛴 우리 선수들이 너무나도 자랑스러웠습니다. 특히 윤일록선수의 득점이후 서포터즈에게 바치는 경례 세레머니는 모든 서포터즈의 가슴을 뜨겁게 했습니다. 군대에서 배우길 경례란 충성과 복종 그리고 존경의 의미를 담은 행위라고 했었습니다. 우리의 선수가. 서포터즈와 팬들에게 그런 행위를 보여줬다는 것이 너무나도 가슴 뜨거웠습니다. 어제의 경우에는. 오히려 선수들에게 우리가 더 미안한 경기였습니다. 피치위에서 . 태풍을 안고. 싸우는 그들을 보면서 우리의 응원이 부족한거 같아서.. 포항보다 우리의 응원이 더 부족해보여서 많이 미안했습니다. 그리고 너무나도 고마웠습니다. 열심히 뛰어주셔서요.. 지금 이대로. 궂은 날씨에도 흔들리지 않고 위엄을 유지하는 소나무처럼.. 계속 우리의 팀을 위해서 뛰어주십시오. 우리도 영원토록 응원하겠습니다. 원하는 스쿼드를 확보해주기 힘든 팀이고.. 선수를 확보해줄만큼 자본이 있는 팀도 아니지만.. 돈보다 강한 믿음.. 물질보다 강하다는 정신을. 우리가 드리겠습니다. 수요일날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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