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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Shaun의 인사글에 대한 번역입니다. ^^

윤기웅 | 2010-11-29VIEW 2441

경남 FC 인터넷 영어 중계 캐스터이신 Shaun Morris 께서 남기신 감사의 글이 해석 없이 영어로만 적혀 있어 좋은 글임에도 많은 분들이 읽으시는데 어려움이 있을까 싶어 제가 부족하나마 번역을 하여 올려드립니다. 제 불찰로 잘못 번역되거나 다른 뉘앙스의 전개가 혹여나 될 수도 있습니다만 경남 팬들께서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고 만약 수정해야할 사항이 보이신다면 연락주시면 즉시 고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haun] A big thank you to Gyeongnam FC fans 이번 시즌 저를 환영해주신 경남 FC의 팬들에게 큰 감사를 드립니다. 제 형편없는 한국어 실력에 송구스러운 마음을 여러분께 전합니다. 여러분께서는 제게 정말 좋으셨고' 잘 대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은 정말 자랑거리였고 언제나 영감을 주시는 분들입니다. 여러분은 K리그 챔피언십 6강 PO 진출이라는 표면적인 결과 그 이상을 누릴 만한 가치를 지니셨습니다. 만약 여러분들의 성원으로 인해 챔피언십을 통과했다면' 경남은 K리그 챔피언이 되었을 것입니다. 카드 섹션' 짝짝이' 휴지 말이' 불꽃(폭죽) 등에 대한 여러분의 아이디어는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때론 서투르고 실망스러운 경남 선수들의 움직임이나 경기 결과에도 불과하고 경남 FC에 대한 여러분의 지속적이고 열정적인 성원과 지지에 저는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이번 시즌이 정말 큰 희망을 가져다주었고' 토요일(20일) 비록 최고의 활약은 아니었음에도 우리 팬들은 정말 더 큰 것(역주 : 아마도 승리라고 생각했겠지요.)을 얻을 만 했습니다. 경남 FC는 여러모로 이번 시즌 기만을 당했습니다. 받아야 할 승점을 기만당했습니다. 전북과의 원정 경기에서 잔인할 만큼의 추가 시간을 뛰어야만 했습니다. (역주 : 5월 2일 전주 원정 이야기겠지요. 이동국의 동점골.. 후반 53분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빼앗긴 2점을 지금 순위표에 더하고 전북의 1점을 빼보니..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받았을 수도 있는 잠재적인 승점을 기만당했습니다. 윤빛가람과 김주영의 아시안 게임 차출 공백이 그것입니다. (이것은 경남 뿐 아니라 다른 K리그 클럽들도 항의할 만한 사항입니다. 축구협회는 리그에서 제일 재능 있는 선수들을 1년 중 가장 중요한 시기에 팀을 떠나게 한 어리석은 결정에 대해 K리그 팬들에게 사죄해야 합니다.) (역주 : 두 선수가 빠지고 치른 네 경기에서 1승 1무 2패를 기록했습니다. 잃어버린 1무 2패는 누구에게 보상받아야 하는 것일까요. 유럽파 한 명 차출 거부됐다고 우리 팀 에이스를 갑자기 불러들이고' 수비의 핵심은 기껏 보내줬더니 사실상 의미도 없는 팔레스타인 전 90분만을 뛰게 하다니요.) 마지막으로'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기만당한 것은 전지전능하고 불가사의한 힘을 가지신 조광래 감독님의 상실입니다. 왜 조 감독님이 겸임을 하지 못하게 한 것인지' 심지어 리그가 종료되고 나서 감독에 취임하시도록 기다리지도 못한 것인지 저는 알 수가 없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우리 경남을 골탕 먹였습니다. 토요일 경기는 (한 시즌 전체로 볼 때) 용두사미 격의 실망스러운 경기가 될 수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않았습니다. 제 생각에 우리 중 대부분은 최근의 좋지 않은 경기 흐름' 상황을 볼 때 전북과의 킥오프 이전 승리를 단념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물론 우리는 승리를 필사적으로 열망했습니다만' 마음속으로 승리를 기대하지는 않았습니다. 경기는 그리 큰 구경거리가 되진 못했습니다. 두 팀 모두 많은 것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2-0이라는 스코어가 결국 평범함' 그것을 그리 크게 넘지 않은 홈팀 전북의 승리를 돋보이게 할 뿐이었습니다. 전북은 그들의 K리그 타이틀을 유지하지 못할 것입니다. (역주 : 결국 이 전망이 현실이 되었네요.) 경남은 전북에 상당한 압박을 주었고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습니다만 전북의 골키퍼를 힘들게 할 만한 움직임' 창조성' 슈팅이 부족하거나 부재했습니다. 그 반대편에서 저는 김병지 골키퍼에 대한 많은 동정심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는 경기 내내 잘못한 일이 하나도 없었고' 그의 왼쪽으로 가던 슈팅을 그림 같은 다이빙으로 막아낸 환상적인 세이브 하나도 만들어냈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 자신에게 잘못이 없었던 두 번의 출렁임 이후 그의 골문으로 두 번씩이나 공을 꺼내려 가야했습니다. (역주 : 표현이 너무 감동적이면서도 마음 아파 그대로 번역했습니다.) 저는 김병지가 40세가 아닌 30세이기를 바라왔습니다' 그의 중요성이 경남에 미치는 것을 생각할 때 말입니다. 이번 시즌의 흐름을 볼 때 그는 정말 뛰어난 활약을 해왔습니다. 수비를 보면 우리 팀은 너무 긴장하고 흥분했습니다. 그리고 경기 내내 리더십과 인상적인 활약이 부재했습니다. 우리 팀 4명의 수비 시스템은 어떠한 수비적 성공을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미드필더 또한 창의력이 부족했고 아이디어가 상실된 듯했으며' 수치스럽게도 전북의 풀백을 유린하고 전방의 루시오에게 연결될 만한 크로스나 넓은 움직임과 공간이 없었습니다. 드물게 이 공간으로 찾아온 기회 또한 중간에 차단되거나 제대로 연결 짓지 못했습니다. 루시오는 모든 축구인의 자랑이 될 만 했습니다. 그는 게임 내내 바람직한 지원을 받지 못했으나 끝까지 그가 가진 최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저는 스코어가 2-0이 되는 순간 10분이나 남았음에도 경남의 많은 선수들이 포기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루시오는 계속 그의 100%를 보여주었습니다. 그에게 칭찬과 격려를 보내고 싶습니다. 경남은 토요일 경기에서 패배하기는 아까운 팀이었습니다만' 그렇다고 승리를 쟁취해올 만한 팀 또한 아니었습니다. 좋은 출발' 그리고 모든 이들이 꿈꿔왔던 성공의 바람을 생각할 때'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지 못하고 한 시즌을 마감한 우리들을 보며 실망감을 느꼈을 것입니다. 이번 시즌은 ‘더 잘할 수 있었고' 잘했어야만 했던’ 한 해로 종합할 수 있겠습니다. 다음 해에는 조금 더 좋은 모습을 기대합니다. 여러분' 2011년에 봅시다. Shaun. 영어 교실 코치 & 영어 중계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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