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경남FC가 감독교체를 할만큼 절박한 팀이었나?
박장원 | 2010-11-25VIEW 2628
김귀화 감독 대행이 후반기부터 흔들리던 팀 잘 추려서 플레이오프까지 잘 진출 시켰습니다. 위기는 팀 내부가 아니라 김두관 도지사가 내정되고 나서 부터 시작됐습니다. 조광래 감독님이 대표팀으로 내정됨으로 인해 혼란이 온것은 사실입니다. 조광래 감독이 결단을 내리고 김귀화 감독대행으로 바통을 넘겨주었습니다. 감독대행이라는 자리는 상당히 위태로운 자리입니다. 선수들도' 기자들도' 심판들도' 축구 관계자 모두 정식감독으로 인정하지 않는 외로운 자리입니다. 그래도 김귀화 감독대행은 감독 대행으로써 맡은 임무를 잘 해냈습니다. 생각이 있는 클럽구단주라면 격려는 못해줄망정 아챔 티켓을 마지노선으로 정해놓고' 그에 모잘라 끈임없이 감독내정설을 흘려보내고 전북과의 플레이오프 전날 새 대표이사를 내정하는 등 촌극의 연속이었습니다. 저번에도 제가 글을썼고' 네이트 김현회 기자도 쓴글이지만 올 시즌 과연 경남FC가 감독교체의 강수를 둘만큼 절박했습니까? 6강 성적과 대표팀 감독 배출' 국가대표 배출을 보면 그야말로 성공적인 한 해 아니었습니까? 이런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포상을 해주기 보다는 여럿 강수를 둬서 팀을 흔들고' 안정과 발전보다는 모험을 선택하려는 지금의 경남FC가 저는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김귀화 감독은 정식 감독은 아니지만 10여년 코치연수를 하셨고' 조광래 감독아래서 경남FC 선수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게다가 6개월가량의 감독대행직으로 인해 감독으로서 K리그 적응기도 마쳤습니다. 경남FC로써는 젊은 감독에게 기회를 주는 방안도 모색해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과연 올시즌 경남FC가 그토록 절박한 팀이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