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수들이 이 글을 봐주었으면 좋겠네요.
원영재 | 2010-10-15VIEW 13011
열심히 노력하는 우리 선수들 이미 읽었을런지도 모르지만... 혹시나 해서 퍼왔어요. 패스를 잘 활용하는 우리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패스의 천재 사비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 스페인 대표팀과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는 21세기 축구계의 트렌드를 리드하고 있다. 아름다운 축구' 이상적인 축구로 불리는 스페인과 바르사 축구의 중심에는 '패스 마스터' 챠비 에르난데스(30)가 있다.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는 아름다운 축구의 비밀을 챠비가 직접 유럽축구연맹 공식 잡지 '챔피언스'를 통해 털어놨다. ▲ 유소년 팀이 기반이 되야 한다 '라 마시아'로 불리는 바르사의 유소년 팀은 현대 축구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고 있으며' 가장 완벽한 선수 육성 기관으로 평가 받고 있다. 네덜란드의 토털 풋볼을 창안한 요한 크루이프는 바르사 감독으로 재임하던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 초반에 본격적으로 뿌리를 내린 패스 축구의 철학을 바르사에 심었다. 챠비는 "라 마시아에 왔을 때 11살이었다. 바르사의 축구 철학은 내 안으로 주입되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배우고자 하는 열의다. 우리의 철학은 결과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라며 이러한 축구 철학 속에 녹아 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7월 내한 당시 바르사 유소년 축구 세미나를 진행했던 안도니 수비사레타 기술위원장도 "유소년 팀은 성적을 내는 것에 연연해선 안된다"는 점을 수 차례 강조했다. 현재 바르사 1군 선수단의 절반 이상이 유소년 출신 선수들이다. 선발 선수들 대부분이 바르사 유소년 팀에서 바르사의 철학대로 길러진 선수들이다. 몇몇 선수들의 부상과 이적에도 일관된 스타일의 축구가 가능한 이유다. 감독이 바뀌고 선수가 바뀌어도 조직력에 큰 문제가 없다. 챠비는 "여러분은 라 마시아의 발전이 내놓은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다. 8~9명의 바르셀로나 중심 선수들은 유소년 팀을 통해 길러졌다. 이들이 팀 빌딩의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심지어 바르사의 감독 주젭 '펩' 과르디올라마저도 유소년 팀에서 성장한 인물이다. 그는 챠비의 우상이며 대다수의 바르사 유소년 선수들의 역할 모델이 되는 미드필더였다. "과르디올라는 라 마시아의 작품이다. 그는 유소년 팀에서 선수들을 선택한다. 그는 바르사 유소년 선수들이 그의 시스템에 적합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 패스의 기본원칙 챠비는 현대 축구에서 가장 패싱력이 뛰어난 선수로 평가 받는다. 하지만 챠비는 축구를 처음 작했을 때 센터포워드로 뛰었다. 그는 "내가 다른 선수들 보다 느리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포지션 변경의 이유를 밝혔다. 패스 전문가 챠비는 신체적인 속도가 느리지만 패스의 마법으로 경기 속도를 빠르게 유지할 수 있는 비법을 터득했다. 바르사 유소년 시절 챠비의 별명은 기계였다. 그의 끊임없는 움직임과 기계처럼 정밀한 패스 때문이다. 챠비는 바르사 코치들이 그를 미드필더로 전업시키면서 강조했던 부분을 소개했다. "우리는 동료들과 삼각형일 이뤄 지속적으로 볼을 돌리는 플레이를 해야 했다. 좋은 습관을 들이면 팀 동료들의 강점을 알고' 항상 고개를 들고 플레이 하게 된다." 기술적인 부분에서 챠비가 밝힌 완벽한 볼 배급의 비결은 동료 선수가 사용하는 발에 따라 다른 방향으로 볼을 전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영리하게 플레이 해야 한다. 오른발잡이 선수에게 오른발로 받을 수 있게 패스하고 왼발잡이 선수에겐 왼발로 받을 수 있게 패스해야 한다. 볼을 잡기 전에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있어야 한다." ▲ 힘 보다 기술 스페인과 바르사가 큰 성공을 거두지 전까지 21세기 축구를 주도하던 것은 압박과 힘이었다. 강력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힘을 중시한 선이 굵은 축구는 경기를 지루하게 한다는 비판 속에도 확실한 결과를 냈다. 하지만 완벽에 가까운 기술 축구는 힘의 축구' 압박 축구를 무너트리는데 성공했다. 챠비는 "신체 조건이 좋은 11명의 선수를 기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승리에 충분하지 않다"며 수비적인 축구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그는 "타고난 기량과 재능이 신체적인 힘보다 가치 있다"며 결국 힘을 능가하는 것은 한 수위의 기술이라고 주장했다. 챠비의 주장대로 보다 높은 수준의 기술' 현란한 기술을 연마하는 것이 축구라는 스포츠의 예술성과 재미를 더욱 높여준다. 하지만 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결과다. 기억 되는 것은 승자 뿐이다. 챠비는 최근 연이은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기술 축구 우위론의 정당성을 입증했다. ▲ 감독의 역할 좋은 선수들을 모아 놓는 것 만으로 승리할 수는 없다. 어린 시절부터 같은 철학을 공유하며 성장한 바르사라 하더라도 이들을 하나의 팀으로 묶어주고' 방향을 제시할 감독이 필요하다. 챠비는 바르사 성공의 중심에 젊은 감독 과르디올라가 있다고 말했다. "난 그의 경험에 대해 염려하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펩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고 선수들이 어떻게 느끼고 그들이 어떤 압박감을 느끼는지 알고 있다. 그는 이 일에 아주 적합한 사람이다." 바르사 2군팀 감독으로 지도자 경력을 시작한 과르디올라는 2008년 여름 1군 감독으로 승격됐다. 그리고 부임 첫 시즌인 2008/2009시즌에 스페인 축구 역사상 첫 트레블을 달성했다. 2009년에 축구 역사상 초유의 6관왕을 이루며 그는 감독 부임 후 치른 6개의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2009/2010시즌에는 라 리가 우승 타이틀을 지키는 것에 그쳤지만 2년차 징크스는 아니었다. 과르디올라는 1군 감독으로 맞은 세 번째 시즌에 벌써 명장으로 평가 받고 있다. 챠비는 "과르디올라를 믿는다"며 강한 신뢰를 보냈다. 챠비는 과르디올라의 지도법에 대한 비밀도 살짝 공개했다. "펩은 매우 침착하다. 선수들을 지나치게 압박하지 않는다. 그는 선수들이 피치 위에서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한다. 펩이 강조하는 것은 볼 소유권을 유지하고 볼을 빠르게 돌리는 것이다. 그는 상대팀에 대한 3~4가지 키포인트를 알려준다. 그들이 어떻게 플레이하고 우리가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를 말해준다. 우리는 많아야 10분 정도 이야기한다." 기사주소 - http://sports.media.daum.net/worldsoccer/news/breaking/view.html?cateid=100032&newsid=20101014134105810&p=sportal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