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선수 동시에 3명 크리 작렬!!
정동수 | 2010-09-13VIEW 13859
일단 글이 너무 깁니다.ㅠㅠ(제 블로그에 올릴려고 적어본 글이니 내용이 틀린 부분이 있어도 양해 바랍니다.) 장문의 글을 읽기 싫으신 분은 패스해주세요.. ------------------------------------------------------------------- 9/11(토) 저녁7시 오랜만에 창원 축구센터에 경남FC의 경기를 보러갔음. 상대는 이웃 동네인 울산 현대(멤버만 보면 우승할 수 있는 팀의 스커드이다). 이번 여름 휴식기에도 노병준' 고창현' 까르멜로 등 유능한 선수들을 많이 임대/영입했다. 반면 경남은 이용래가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뛸 수 없었으며' 윤빛가람 역시 주중의 A매치 때 가벼운 부상을 입어서 교체명단에 들어가 있어서 허전한 허리를 예상할 수 있었다. 대신 어린 선수들의 대거 기용이 돋보였는데(김유성' 양상준) 김귀화 감독 대행의 어린 선수들에 대한 믿음이 컸었는지 아니면 체력 안배 및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는지 모르겠지만 결과론적으로는 손해가 많았던 선수 기용이었다. 또한 FW인 이훈' DF인 전준형을 MF로 놓는 변칙적인 포메이션을 구사했지만 많은 활동을 보여주지 못한 결과를 초래하였다. 전반전은 경남이 좋은 찬스를 맞이 하면서 시작했다. 왼쪽을 완전히 뚫어서 연결한 패스를 노마크에서 어이없이 대기권 돌파슛으로 연결한 김유성. -.-; 너무나 어이없었지만 인제 시작이지... 아직 넌 코흘리개 신인이지... 라면서 위안을 하면서 보기 시작했는데 사실 이때도 염려한 골결정력이 이번 경기 마지막 까지 연결되는 악연의 시작 이었다. 그 후 서로 치고 받는 박빙의 승부를 보이면서 우수한 스커드의 울산이 원투 패스 및 공간 패스로 한두번의 슛을 날렸으나 김병지의 선방으로 막힌 뒤부터는 젊은 경남의 활동량으로 미들을 장악하기 시작하였다. 여기서 초반의 경남의 플레이가 약간 거칠었지만 정말 비신사적인 플레이는 없었고' 심판도 적절한 파울로 끊고 엘로우 카드를 주는 등 괜찮은 경기 진행을 하였다. 하지만 유독 김동진에 대한 파울이 거칠고 자주 일어 났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고의는 아니었지만 경남의 팬으로서도 미안한 마음이 들더라.. 그래도 김동진 선수 보복성 파울도 하지 않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줘서 고마웠다. 하지만 심판의 그 이후의 판정에 대해서는 정말이지 공정하지 못했다. 이것은 프로 경기지만 홈팀의 어드밴티지는 하나도 없었고 디스어드밴티지만 열라 주는 것 같았다. 프로 축구라면 물론 공정한 경기도 필요하지만 돈을 내고 보러 오는 관중 들에 대한 배려라도 있어야 되지 않나 싶다. 돈 내고 경기 보러 와서 선수들의 능력 외적인 부분에 의해 기분이 나빠진다면 과연 프로 축구의 흥행과 성장을 보장할 수 있겠는가.. 김인한 선수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발에 걸린 걸 페널티 주지도 않고' 경합 과정에서 유독 경남의 파울만 불어대니 나를 포함한 경상도 남자들의 고함이 여기저기서 들렸다. 전용 구장이라 뭐라하는지 심판도 다들린건데 말이다.ㅋ 금복이... 꼭 기억하겠다. 전반 30분 오르티고사의 돌파에 왼쪽 사이드가 뻥 뚫리는 바람에 까르멜로에게 선취골을 허용. 그때부터 걱정이 되던 울산의 잠그기가 시작되었다. 전반 30분 부터 잠그기라.... ㅋㅋ 웃기지 않는가. 평상시에는 최전방 2명 뺴고 전부다 자기 지역 절반 밑에서 수비...하다가 공 뺏으면 2명이서 이리치고 저리치고 해서 해결함.. 축구를 잘 모르는 우리 와이프도 흰색 유니폼 2줄이 쭉 밑으로 내려가서 수비만 하는 걸 바로 알 수 있었고' 이번 경기의 질을 떨어 뜨리는 결과로 이어지게 하였다. 호고니 감독. 어웨이에서는 1점이라도 딸려고 그랬다면 할 말 없지만 홈에서는 그렇게 하지 마세요. 홈팀 관중들도 다 빠져 나갈테니깐.ㅋㅋ 그리고 울산 3명의 선수들이 누워서 쥐났다고 난리를 치던데 그런 것도 훈련에서 가르치는거 아닙니까? 제발 좀 그렇게 하지 마세요. 5분더 캠페인도 모릅니까. 애꿎은 경남의 팬들만 경기장에 오기 싫게 하지 마시오.. 후반 들어서도 경남이 계속 밀어 부치지만 우수한 스쿼드(BUT 무능한 감독' 전술) 선수들의 잠그기에 이은 칼패스' 최전방 2명의 슛은 위험했었고' 그때마다 김병지 삼촌의 선방이 멋졌었다. 김동찬'서상민' 윤빛가람의 교체가 후반에 일어났었고 윤빛가람의 컨디션은 너무나 떨어져 있어서 올시즌 최악의 폼을 보여준 것 같았다. 결국은 후반 마지막에도 루시우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김준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무산이 되면서 우리 홈에서의 첫패배를 기록하고 아주 기분나쁜 경기의 전형적인 유형으로 마치게 되었다. 너무너무 화가 났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경남이 골을 넣어야 할 때 넣지 못해서' 결국 우리의 골 결정력 때문에 지지 않았나 싶다. 울산의 황당한 잠그기' 시간 끌기 등이 결코 정당화 될 수 없고 그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반대의 의견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 팀의 플레이만 놓고 보았을 때 아쉬운 부분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전북전이 최대의 고비였고 그것을 잘 넘겼지만 그 이후로 계속 페이스가 떨어지는데' 수비 보다는 역시 공격진에서 감각을 끌어 올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빨리 만들어 졌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각 팀의 나만의 BEST' WORST 플레이어를 뽑으라면 경남 BEST PLAYER 단연 김병지!!! 최고의 선방을 여러번 보여줌. WORST PLAYER 김유성 경기 초반의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후 닌자 모드로 돌입 울산 BEST PLAYER 오르티고사 선제골을 만들어준 돌파가 경기의 최고 플레이 였고 그 이후로도 위협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줌 WORST PLAYER 김동진 후반전부터 김영우에게 자주 뚫리는 모습 및 위치 선정에 어려움을 보임 그래도 경남은 나의 가슴에 있는 ONLY ONE 이다.. 정규 리그 우승을 위해!!!!!! 앞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