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정신이 될 주장 캡틴 이상홍!
홍지수 | 2009-09-18VIEW 2411
2009시즌 초 No.16 이상홍 그의 팔의 완장이 다른선수의 팔로 옮겨졌다. 무슨 이유였는지.. 팬인 우리는 알수가 없었다. 좋지않은 일은 겹쳐서 온다고했던가? 부상까지 겹친 그는 그후 ...그라운드에 설수가 없었다. 그렇게 경기장을 떠나있는동안 그가 한팬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진실은 언제나 통하는 법이다. 믿음에 대해 경기장에서 보답하겠다.' 라고... 우리는 경남을 사랑하는 그의 팀정신을 알기에 그의 말을 믿었고 그를 믿었다. 믿음을 보답하기위해 재활에 최선을 다한 그의 프로정신은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그를 경기장에 서게 했다. 그의 팔에는 여전히 주장완장이 없었지만 팬들은 여전히 그를 " 캡틴 이상홍! " 이라 외쳤다. 그리고 다음경기.. 그의 팔엔 다시 주장완장이 체워졌다. 그날 그는 경남FC 선수만의 주장이 아닌 경남을 사랑하는 모든이들의 정신적 주장이 되었다. 진정한 우리의 주장이다.... 원정을 다녀오는길 휴게소에서 만날때면 우리보다 훨씬 피곤할텐데도 먼길 오느라 얼마나 힘들었냐며 팬을 먼저 걱정하며 반기는 분. 언제나 팬을 보면 먼저 고개숙여 인사하는 그런 분. 경남에 몸담은 것보다 더 오랜세월을 프로로 활동하였음에도 가장 인상적인 경기가 07시즌 포항과의 플레이오프라고 말하는 분. 시즌초 팬미팅에서 경남이 발전할수있는 방향에 대해 토론하던 자리에서 누구보다 진지하고 걱정스런 눈길로 대화에 임하던 우리의 주장 이상홍. 이번 주말 우리는 5연승을 할것이다. 그리고 그가 경남의 모든 선수와 함께 우리의 앞으로 올것이다. 우리는 이렇듯 감동적인 순간을 영원히 그와 함께할것이다. 팬과 선수가 서로에게 믿음을 주고 힘이되어주는 멋진 팀. 그런 팀을 만들어가기위해 선두에 선 낭만적인 주장 이상홍. 그가있어 든든하고' 그가있어 행복하고' 그가있어 설래는 팬들이 있음을... 그가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언젠가 세월이 흘러 그가 영예롭게 우리팀에서 주장완장을 놓고 은퇴를 하는날 경기장이 떠나라 "캡틴 이상홍" 이 외쳐질 멋진 날을 꿈꾸며 이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