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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부럽고 부럽고 또 부러운 강원FC

김성훈 | 2009-06-21VIEW 2177

혹자는 그러면 강원 서포터나 해라~ 하실줄 모르겠다. 실은 그러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오늘 강원의 플레이는 환상적이였고 더군다나 관중의 응원열기 역시 이게 k리그 맞나 싶을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었다. 먼저 약2만여명 가까운(tv로볼때)팬들이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집중하면서 야구판에서나 볼수 있던 자발적 응원을 하는 보습이 제일로 부러웠다. 항상 경기를 볼 때 마다 목놓아 응원하고 싶은 마음 굴뚝이지만 아직은 그런 문화가 형성되지 못해서인지 아직 서로 눈치를 보느라 그러는 건지 몰라도 왠지 장례식장 같은 분위기의 경기장은 사실' 좀 많이 그랬었다. 그래서인지 더욱 그 운동장의 분위기가 부러웠다. 아나운서도 'K리그에서 보기 드문 장면입니다'라고 소개할 정도로 자발적인 그들의 응원은 정말 유럽리그도 부럽지 않았다. 단지 내가 부러웠을뿐. 올해 창단된 팀 맞나싶을 정도로 왠만한 팀 부럽지 않을 정도의 서포터도 갖췄고(경남보다 10배는 많은듯ㅜㅜ) 응원도 잘하고~... 두번째로 프리미어리그 저리가라 할 정도의 스피디한 경기 전개는 정말...' 해설자가 이런 맨트를 날렸다.'올해 수많은 경기를 중계했지만 이렇게 신나고 재밌있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는 처음이다' (나역시 그렇다.) 중계로 많은 경기를 봤지만 특히 후반전 같은 포스는 정말... 다소 투박함은 신인들의 경험부족이라 충분히 이해되는 부분이였지만 그런 부분을 제외하면 완벽하게 성남을 압도한 그야말로 한국축구가 나아가야할 바를 정확하게 보여준 한판이였다고 생각한다.(역시' 해설자의 멘트) 정말...'그 순간 만큼은 관중 열기보다도 더 그들의 패스웍이 부러웠고 정확한 역습전개 능력과 마무리 능력이 부러웠고 문자 그대로 탬포빠른 공격축구가 부러웠다. 최순호 감독과의 인터뷰중 맨 마지막 말이 가슴에 남는다. '앞으로 우리를 많이 견제 하겠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우리 스타일 그대로 경기에 임하겠다' 말을 하기는 쉽지만 그것을 실천하는 것은 정말 힘든일이다. 그래서 또다시 강원이 부럽다. 이제 조금있으면 우리 경남의 휴식기 이후 첫경기가 원정으로 치뤄지게 되는데 승패 보다는 정말 팬들이 수긍하고 원하는 그런 시원시원한 축구를 보여줬으면 한다. 물론 그럴것이라 믿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내가 응원하는 팀이라 부족한면이 더 크게보여서 그런지 몰라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것도 사실이다. 28일인가? 대구와의 그 경기를 본 어느 축구팬이 '정말 부럽고 부럽고 또 부러운 경남FC'라는 제목으로 응게에 글을 쓰는 상상을 해본다. ********꿈은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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