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한 소년 이야기

김대현 | 2009-03-18VIEW 2425

우리 고향에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그 소년은 축구선수가 될 거라는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2006년 그 소년은 고향에 팀이 만들어지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축구부에서 운동을 하고 있었기에 우리 팀의 경기에 초대되었습니다. 영광스러운 볼보이로 경기에 참여 하였던 것입니다. 형들이 유니폼을 입고 달리는 멋진 모습을 보고 소년은 꿈을 꾸었습니다. 나도 저 형들과 같은 유니폼을 입고 이 운동장에서 꼭 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몇 년이 흘렀습니다. 그 소년은 꿈을 이루었습니다. 경남의 당당한 영웅이 된 것입니다. 경남의 아들이며' 영웅이 될 미드필더 김태욱입니다. 그에게 포항전 대한 개인적인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너 작년 포항경기 봤어?' 정말 아쉽게 졌다. 담에는 이겨줘” 라고 하자 “경남경기니까 당연히 챙겨서 봤죠. 담 경기는 진짜 자신있어요. 꼭 이길께요“라고 답했다. 경남에 입단하고 처음에는 이게 꿈인지 생신지 자기가 꿈꿔오던 홈구장에서 뛸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이 너무 행복하다고 수줍게 말하며 그가 나에게 약속을 했다 "형' 저 정말 경남에서 꼭 성공할께요. 경남의 자존심을 지키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 라고... 그는 올해 입단하였지만' 이미 창단할때부터 경남의 선수였던것이다. 뼈 속까지 경남인이다. 그는 이제 쟁쟁한 선배들과 주전경쟁을 해야하고 쟁쟁한 선수들과 승패를 갈라야 할것이다. 비록 추가지명으로 경남에 입단하였지만' 이제부터 그는 최고가 될 것이다. 어떤 책에서 읽었다 ‘네가 무엇인가를 간절히 바란다면 온 우주는 네가 그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줄 것이다’ 그는 최고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리고' 나도 그가 최고가 되길 정말 간절히 바랄 것이며' 우리 모두가 바랄 것이다. 분명 온 우주가 도와주고 이루어지게 될 것이기에 만들어 줄 것이다. 신이 있다면 감사한다. 나에게 이런 인연을 준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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