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지 경남fc...ㅡ_ㅡ;;
김성훈 | 2009-02-17VIEW 2471
관리자님. 대한민국 전 프로팀의 홈페이지를 방문해본 적 혹 있으신지요? 처음엔 강원fc가 궁금해 들어 갔다가 너무나도 확연히 들어나는 경남과의 차이점에 개선을 요구하는 글을 쓰다가 문득 다른 팀들은 어떨가 싶어 모조리 들어가 봤습니다. 행여 우리보다 못한데가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어서요. 그래서 확인했죠. 한 세군데쯤 들어갔을까요? 더이상 확인하기가 싫을 정도로' 비판적인 관점이아닌 홈 어드밴테이지를 줘도 우리 경남 홈피가 제일 꼴찌라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모든 팀의 홈피를 확인한 후 제 확신이 맞아 떨어지는 순간 그 부끄럼이란 정말...뭐라 해야 할까요? 적어도 프로팀이란 모기업에 의존해서 생존하는게 아니라 팬들에 의해서' 팬들을 위해서 존재하고 또 발전해 나간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현실을 목도하겠다는 게 아닙니다. 하지만 다른팀들은 다 하는 걸 우리만 눈에 띄게 못 할 필요는 없지 않겠습니까? 아무리 훌륭한 구장을 지어 놓으면 무엇합니까? 팬들이 없는 프로팀...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연습경기에 수천명씩 입장했다는 강원fc를 부러워만 할 게 아니라 다른팀들이 우리를 반면교사로 삼게 노력하면 되지 않겠냐는 말입니다. 세계적인 환경친화도시로 유명한 브라질의 "꾸이찌바"시가 있습니다. 원래 꾸이찌바시는 예의 브라질 도시와 다를바없이 매우 무질서하고 공해심하고 여러가지 도시문제로 찌들어 있는 볼품없는 도시였습니다. 하지만 꾸이찌바시의 혁명을 불러일으키자고 생각한 한 시장님에 의해 이 도시는 불과 일~이십여년 만에 세계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밴치마킹을 하기 위해 찾아오는 도시가 되었습니다. 흔히 우리는 아유~ 돈많이 써서 그렇겠지 뭐...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 시장님은 일반적인 사람들이 예상과는 달리 도시개혁의 비젼을 제시하곤 예산을 대폭삭감해 버렸습니다. 할일은 산떠미고 돈은 부족한 공무원들이 이때부터 '창의력'이 폭발해 도시에 관련된 매우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많이 나왔다고 합니다. 자금이 부족하고 사람이 부족하다 해서 일을 효과적으로 할 수 없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빅3라 불리우는 유럽리그에 선수를 공급하며 흥행과 수입양쪽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네덜란드 프로리그의 경우 연맹사무실에 상주하는 인원이 몇명 되지 않으니 말입니다. 우리가 모르는 현실적인 어려움이나 운영상의 문제점이 있을 수있습니다. 하지만부탁드립니다. 다른 팀의 홈페이지를 한 번 방문해 보시고 우리 경남의 홈피를 가장 멋진 곳으로 가꿔 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게 시초가 되어 올 시즌 말이나 내년에 완공되는 새 구장에서 관중이 꽉꽉 들어차 암표를 사고 입장하는 날이 오기를 정말 학수고대 하겠습니다. 경남fc 이번엔 우승이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