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차이즈 스타에 대한 잡담.
홍지수 | 2009-01-21VIEW 2338
2009시즌 강원FC가 탄생했다. (나름) 시대를 풍미했고 (나름)좋다는팀 (이건 절대 내기준은 아니다)에 있던 이을용이란 선수가 자신의 고향팀이 생겼다고 덥썩 이적을 했다. 그 이적 배후에 어떤 문제가 있었고 어떤 조건이 오고갔는지는 나는 알수없다. 하지만 어떤 이유로든 누구나 살고싶고 있고싶다는 서울이란 팀에서 강원도 신생팀으로 옮기는것은 물론 . 괜히 신생팀에 가서 고생할 필요없이 좋다는 팀에서 한두해더있다 은퇴할수있었을텐데 과감히 이적을 단행하는 그가 멋있어 보였다. 그리고 정경호라는 또한명의 젊은 선수가 강원FC를 선택했다. 그역시 고향팀이 생겼으니 그곳으로 간다는 명분이었다. 내면적 이유야 어찌되었던 팬들이 바라는건 선수들의 이런 행동. 말한마디리라.. 얼마전 우리에겐 김병지라는 대스타가 이적을 해왔다. 경남출신의 선수. 북패륜이라는 팀에서 화려한 선수생활을 하던선수. 그가 창단 4년만에 우리팀으로 왔다. 그의 명목은 고향팀에서의 기록달성과 명예로운 은퇴였다. 팀이 생기지마자 이적을 단행한 이을용선수와 비교되는 면목이 없지 않아 사실 나는 그의 귀향이 무조건 반갑지만은 않았다. 한해만 일찍왔어도. 북패에서 벤취로 몰리기전 주전이던 순간에만 선택했어도 이런 아쉬움이 남지않았을지도 모르겠다. 조금 늦은 듯한 귀향발걸음 때문일까? 나는 그가 우리의 진정한 프렌차이저 스타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래도 나는 그의 이적을 환영한다. 그는 분명 우리팀 마케팅에 도움이 될테고 성적에도 도움이 될것이기 때문에... 김병지선수가 오면서 프렌차이즈 스타를 이용한 마케팅을 하는 한해를 준비하겠다는 대표이사 및 감독님과 수석코치님의 인터뷰를 보면서 2006년 우리팀으로 이적을 해온 두선수가 생각이났다. "김진용' 김성재" 한때 국대에도 뽑히고 남들 다가고싶다는 울산이란 팀에서 고향팀이 생겼다고 덥석 이적을 강행한 우리고향 출신의 어린선수와 북패륜이란 팀에서 주장을 달고 뛰던 또하나의 화려한 선수. 하지만 후자는 결국 자신의 선택이 틀렸음을 깨닫고 다시 배부른팀으로 이적을 강행했다. 차라리 처음부터 오지 말지 고향팀을 향해 가난한 팀이라는 비하를 한 그가 싫다. 우리팀에서 열심히 뛰고있는 선수들을 가난한 팀에서 뛰는 불쌍쟁이들로 비하하는 발언을 한 그가 절대 부유한 선수가 되지 못하길 나는 영원히 빌고 빌고 또 빌것이다. 그리고 전자의 선수는 우리팀에서 3년을 보냈다. 하지만 그는 3년이란 시간동안 부상덕분에 제대로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우리팀에서는 엄청난 연봉을 받고서도 말이다. 그러나 나는 그를 탓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를 전폭 지지한다. 나는 그선수를 통해 자신이 자란 팀에서 뛰는걸 자랑스러워하고 자신의 고향팀에서 뛰는 꿈을 가지는게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인지 경남의 어린선수들이 배울수있게 되길 바라며 돈없는 도민구단일 지언정 고향팀으로 선택한 그의 발걸음이 훗날 경남의 역사에 자랑할만한 로멘스로 기록되어지길 원하기 때문이다. 나는 경제 관념이 뛰어나지 않아 한선수를 팔아 어떤 이윤을 남기고 선수를 사고 파는데 어떤시기가 적기인지를 등은 잘 알지못한다. 그런건 내가 몰라도 팀을 가지고 하는 장사야 대표이사께서 알아서 하실테고 선수를 선택하고 기용하는건 감독님이 알아서 하실테니 말이다. 하지만 나는 대표이사나 감독님이 하실일이 꼭 팀을 경영하고 선수들을 운용하는데만 그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그들은 구단의 당장의 이익만 생각하지말고 장기적 경남의 미래를 생각하였으면 좋겠고 미래를 생각함에 있어 선수들과 팬이 함께 꾸고 있는 꿈과 함께 써가고싶은 뜨거운 역사에도 귀를 기울여 주었으면 좋겠다. 나는 우리에게 있는 도민구단이란 자부심을 ("다른 구단에서는 가지고 싶어도 절대 가질수없는!! ") 그들이 말한 프렌차이즈 스타를 이용한 지역정착형 마케팅으로 도민들에게 심어줄수있게 되길 원하기에 그들의 프로젝트가 정말 잘 진행 되길 바란다. 창단첫에 고향팀을 찾아 이적을 한 선수 첫프로팀에서 3년을 보내고 재계약을 통해 또 3년을 뛰고싶어하는 선수 묵묵히 창단원년부터 지금까지 잘뛰어준 선수들과 스타플레이어 김병지 선수까지. 그들을 이용한 지역정착형 마케팅을 잘 펼쳐주시리라 믿어의심치않으며 2009시즌을 설래는 마음으로 기다려 볼까한다. 마지막으로 함안에서 재활중인 선수들과 합천에서 추운날씨에 열심히 훈련중인 선수들 모두에게 행운이 가득하길 빌며.... 오늘의 쓸때없는 잡담을 마친다.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