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사무국...정말 너무한다.
김성훈 | 2009-01-11VIEW 2290
우선'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새로운 시즌 경남 fc에 좋은 결과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그러나 시즌off기간인 경남 fc의 행정에 대해 특히 마케팅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지 않을 수가 없다. 한국 양대 스포츠인 야구의 경우 최고 인기구단인 롯데는 투자는 지리멸렬하게 해서 욕은 먹고 있지만 마케팅만큼은 제법 신경을 많이 쓰고있다. 대표적인 예로서 오프시즌 중 선수들과 팬들간의 다양한 미팅주선' 그리고 불우이웃 돕기 등등을 통한 미디어 노출 확대' 관중석수리를 통한 관람 문화 개선 및 수익 확대 등을 들 수있겠다. 팬들과 선수들의 만남이 무슨 큰 돈을 들이는 것도 아닐텐데' 가뜩이나 관중동원이 떨어지는 신생팀으로서 시민들에게 조금더 다가서기 위해서는 당연히 팀에서 적극적으로 다가서야 하는 것 아닌가? 세상사 만고불면의 법칙을 굳이 예로 들자면 '목마른 사슴이 물을 찾아야'한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서상민 선수와 김동찬 선수 그리고 고향팀으로 돌아온 김병지선수와 더불어 올해 입단한 루키들의 면면들이 어떠한지 정말로 궁금해 죽겠는데 이들을 만나볼 방법이 없어 답답해 환장할 노릇이다. 심지어는 함안 공설운동장으로 찾아갈까 했지만 그들의 훈련장면을 볼 수는 있겠지만 좀 더 가까이' 좀 더 편안하게 그들을 느낄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내내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는 말이다. 이게 무슨 엄청난 혁신적인 마케팅 방법도 아니고 프로팀이라면 당연히 해야 하는 너무나도 당연한 팬들을 향한 서비스와 더불어 팬 확대를 위한 기초적인 마케팅일 것인데...언감생심' 뭐 이게 그렇게나 어려운 것인가? 혹시나 이런 기회가 있을까봐 매일 같이 홈피를 방문해 별루 개수도 많지 않은 글을 모두 다 조회해 보지만 그럴때마다 깊은 한숨이 배어 나온다. 두번째로' 창원 또는 마산 아니면 창원 한곳이라도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좀 더 가까이서 지켜 볼 수있도록 관중석을 만들어 줬으면 한다. 프로농구 초기 코트와 관중석의 거리가 멀다는 팬들의 요청에 따라 코트사이드 좌석을 배치해서 팬서비스가 향상된것은 물론 입장료 수입또한 높아진 것도 주지의 사실이다. 시즌내내 친구와 친구마눌을 꼬셔 경기장으로 몇번 데려 갔었다. 친구 내외에게서 또 경기장 주변에서 흔히 들을 수있는 얘기가 필드가 너무 멀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난 아직 축구 전용경기장에서 경기를 관람한 적이 없다. 축구를 너무 좋아해서 해외경기도 거의 빼놓지 않고 보고 우리 경남 fc경기도 거의 빼놓지 않고 관람한다. 그때마다 필드 사이드 관람석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선수들의 숨소리' 눈빛' 대화등을 바로 옆에서 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목이터져라 응원하는 내 목소리가 우리 선수들에게 들리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수없이 생각 하곤 한다. 팀의 재정이 어렵다고 해서 마케팅을 안해야 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적극적으로 해야 할 판국에 너무나도 소극적인 팀의 현실에 깊은 한숨이 배어 나온다. 올 시즌 개막했을때' 보나마나 경기장은 텅텅 비어 있을것이다. 그리고 천명도 안들어온 경기장에 담날 기사에는 1만7천여명 운운하는 기사가 또 나올것이고...(올해는 마케팅을 한게 없어 뭐라 할말도 없는게 현실이다.) 이는 꼭 경남만의 문제라기 보다는 k리그 전체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주체인 연맹이 제 할일을 못한다고 해서 반드시 해야할 일을 손놓고 있어도 된다는 것은 또 아닐 것이기 때문에' 답답한 마음에 주절히 적었다. 내년엔 차라리 뭐 비판할 꺼리라도 만들어 주시길 간절히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