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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를 사랑하는 서포터스들과 팬들에게 ...

조광래 | 2008-07-19VIEW 2644

경남FC 조광래 감독입니다. 더운 날씨에도 끊임없는 열정으로 경남FC를 응원해주시는 서포터스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팀을 맡은 지 6개월이 지난 지금 여전히 부족한 점은 많이 눈에 띄지만 그 와중에도 선수들의 노력과 팬 여러분들의 성원으로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두고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여름 이적기간을 통해 우리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선수들을 영입하고 팀에 적응하지 못한 선수들을 내보내는 작업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어떤 선수를 팀에 데려오고' 어떤 선수를 내보내야 하는 지에 대한 결정은 언제나 많은 고민을 필요로 합니다. 선수의 자질과 우리 팀 컬러 그리고 다른 선수들과의 조화 여부를 모두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단 하나 변하지 않는 원칙은 있습니다. 진정한 프로로서의 정신자세를 가지고' 팀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느냐를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합니다. 아무리 뛰어난 기술과 능력을 갖춘 선수라고 하더라도 팀을 먼저 생각하지 않고' 프로 선수로서 자신을 관리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축구는 단체 운동입니다.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스포츠입니다. 뛰어난 선수 한명이 한 경기의 승부를 가를 수 있을지 몰라도 절대 시즌의 향방과 팀의 진로를 좌우할 수 없습니다. 또 반대로 선수 개개인의 기량발전이 있어야 팀 전체의 질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축구는 묘한 구석이 있는 스포츠이고' 개인과 전체' 선수와 팀의 유기적인 관계가 중요한 부분입니다. 경남FC의 시설과 지원을 선수들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풍족하지 못하다고 해서 이것을 핑계거리로 삼을 만큼 나약하다면 풍족한 곳에서도 절대 성공하지 못합니다. 이런 저의 생각에 동의하지 못하는 선수가 있다면 그 선수는 팀을 떠나야 할 것입니다. 이것은 이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변하지 않는 원칙입니다. 앞으로도 팬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08.7.19 경남FC 조광래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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