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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께서 봐주셨으면 좋겠네요

김대현 | 2008-07-17VIEW 2269

아래에 천국을 향해 가고시퍼 자랑스런 우리팀을 떠나고 싶어하는 선수때문에 품위없기로 소문난 홍지수님이 글을 올렸네요. 저도 그 사건의 내용을 듣고 무지 서운하고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선수들의 입장에선 역사도 짧고 가난한 남쪽의 지방구단에 뛰고 있는 것이 짜증날 수 있다고 이해는 합니다. 감독님도 이 사건이 무슨내용인지 보고 받으시고 별거 아니네 하고 넘기실 수도 있으실 것 같습니다. 당연히 열심히 해서 돈많은 구단에 가서 돈 많이 받고 시설 좋은곳에서 운동해라고 가르치실 수도 있다고 예상이 됩니다. 그건 선수 개인의 꿈일 수도 있으니까요. 혹시라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더라도 입밖으로 내지 마십시오. 팬은 그 선수를 바로 마음에서 지워버릴겁니다. 팬은 피치가 선수 돈벌이의 장소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피치는 전쟁터이고 선수는 우리팀의 자존심과 영광을 위해서 싸우는 영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창단 첫해에 매번 지는 경기할때도 우리는 선수들에게 고개숙이지 말아달라고 외쳤습니다. 자랑스러운 우리의 영웅이 한번 졌다고 고개숙이는게 보기싫어서입니다. 자존심만 지키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팀의 자존심은 고사하고 지옥같은 곳이라고 표현을 했다하니 그 정신으로 어떻게 축구를 하는지 모르겠네요. 축구가 그렇게 쉬운건가봐요. 그따위 정신상태 때문에 심우연이한테 "그래봤자 경남이지" 라는 소리를 우리가 듣고 자존심을 구겼나 봅니다. 대전의 어떤 외국인 선수는 골을 넣고 수원팬을 향해서 입에 손을대서 조용히 해라는 세레모니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인터뷰에서 여기가 우리의 홈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라고 했다더군요. 부럽네요. 우리 선수는 홈이 지옥인데.. 우리팀을 지옥으로 생각하는 그 선수는 그 말을 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항의 하는 본인의 팬에게일촌거부라는 공격까지 가하셨다하더군요. 정말 비열하기 짝이 없네요. 감독님 기술축구도 좋지만 선수의 정신도 감독님의 몫이 아닌가 합니다. 감독님께서도 자랑스런 우리의 도민구단 경남fc를 지옥으로 생각한다면 할말이 없지만' 아니라면 선수관리가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저는 이전에 박항서 감독님의 이런 인터뷰에서 감동을 받았었습니다. "나는 아직 감독 경험이 2년 밖에 되지 않는 초년병이지만 내 팀에 대한 애착은 그 어떤 감독보다 강하다. 더군다나 우리 구단은 도민의 힘으로 만들어진 도민구단이고 나의 고향구단이면서 나는 이곳의 초대 감독이다. 책임감과 사명감을 다해 경남 구단의 역사에 남을 초대감독이 되고 싶다. 내 능력이 되고 구단이 나를 원한다면 이곳에서 경남fc와 평생 함께 하고 싶다." 예전에는 감독은 성적으로 말하면 됐고' 선수는 운동장에서 보여주면 되는 시대였지만' 지금은 인터넷과 언론의 발달로 립서비스도 잘해야 할것같습니다. 팬들은 항상 현재의 감독님이 가장 훌륭한 분이시고 현재의 감독님이 평생을 우리팀과 같이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선수 중에 오로지 돈을위해 운동하시고' 리그를 친목도모 행사로 생각하시는분은 어서 열심히 운동하셔서 우리팀에 이적료나 가득안겨주시고 떠나주시기 바랍니다 박희철 천국가서 좋은 밥에 좋은 침구속에서 살다가 경기장한번 못들어가보고 조용히 선수 끝마치기를 간절히 바랄게... (진짜 속마음은 더 심해) 마지막으로 감독님 제발 선수의 세치 혀와 행동때문에 우리의 자존심을 구기지 않도록 신경써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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