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부산 보면 완전 프리미어리그 스타일~ 볼처리 간결하고 빠름. 절대 끄는 플레이 없이 바로바로 패스. 그래서 부산 경기는 승패를 떠나서 보고 싶은 경기임. 축구는 다른 스포츠랑 좀 달라서＇＇ 축구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기고 지는 것 보다는 볼처리 과정을 즐기기 위해 축구장을 찾습니다. 멋있는 패스플레이＇ 꼭 필요한 곳에서의 완벽한 드리블...이런 것들이 골 들어가는 것보다 재밌음. 정말 축구 좋아하는 사람들은 수원 플레이 보다 이번시즌 부산이나 인천같은 플레이를 좋아합니다. 성적 좋은 팀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 축구 고유의 유기적 플레이를 보여주는 팀을 좋아한다는 거죠. 맨날 지기만 하는 프리미어리그 하위팀 경기나 2부리그 경기에 왜 관중이 꽉꽉 찬다고 생각하시는지?? 제가 보기엔 K리그 선수들이 프리미어 선수들에게 스코어로는 질지 몰라도＇ 그들과 같은 빠르고 시원시원한 경기를 할 능력은 충분하다고 보는데요. 가장 좋은 선수들을 데리고 옛 k리그식 플레이를 하는 수원이나 울산은 정말 반성해야 합니다. 프로리그는 월드컵이 아닙니다. 이기면 장땡이 아니라니까요. 골 많이 들어가는게 장땡이 아니란 말입니다. 경남의 플레이는 공 잡는 선수마다 좋은 타이밍에 패스하는 걸 못 봄. 보는 사람 열불남. 그렇다고 개인기가 좋아서 혼자서 해결하는 것도 아님. 너무 끌다가 중간에 뺏기거나 뺏기기 직전에 겨우 패스하거나 파울당하거나. 결국은 흐름 끊는 플레이. 코칭스텝이 논스톱이나 원터치 패스 못하게 시킨건지... 그리고 짧은 거리 패스도 왜 그렇게 띄워서 주는지... 이런 식으로 경기하면 3:0 4:0으로 이기는 경기 하더라도 축구장을 찾기는 커녕 TV 중계도 안봄. 정말 개인기 좋은 프리미어리그 선수들도 바로바로 패스하는데＇＇ 호날두 조차도 불필요하게 볼 끄는 거 보기 힘듭니다. 수비 붙기 전에 바로바로 패스하잖아요. 경남 선수들!! 쉽게쉽게 좀 하세요. 타고난 시야 감각이 필요한 그런 패스를 하라고 주문하는 게 아닙니다. 몇 미터 옆 동료에게 패스하면 흐름이 이어질 수 있는 것을 왜 자꾸 혼자 끌다가 흐름 끊으시는지요!! 공이 도는 걸 보고 싶다고요!! 적어도 프로선수라면 관중들을 생각하고 플레이해야 하는 거 아닌지요?? 혼자 질질 끌다가 프리킥이나 코너킥 얻는 거 멋있어 보인다고 생각합니까? 카메라에 1초라도 더 잡히고 싶은겁니까? 반박자 빠르게 패스하는 게 훨씬 멋지다는 걸 혹시 모르시는지요? 빅리그 선수들과 비교해서 체력은 큰 차이 없지만 경기 중 쓸데없는 데 힘을 다 빼버리니깐 다이나믹한 경기를 못하는 겁니다. 불필요한 드리블＇ 무성의한 패스 때문에 볼 관리 못해서 안뛰어도 될 거 또 뛰고 말이죠. 경기 못이겨도＇＇ 리그 꼴찌해도 좋으니까 제발 쉽게쉽게 좀 해주세요. 지금처럼 하면 보는 사람도 힘들고 하는 사람도 힘들잖아요. 지금 상태로는 창원 남산고등학교 앞 공원에서 자주 보는 LG휘센 사원 축구팀 경기가 훨 재밌어요. 이 사람들이 프로팀이랑 붙으면 당연히 지겠지만＇＇ 경남 경기랑 이 사람들 경기랑 어떤 거 볼래 하면 저는 흙운동장에서 뛰는 휘센 축구팀 경기 봅니다.ㅜㅜ 경남이 1부리그라면 이사람들은 10부리그 쯤 될테지만 저는 공원 벤치에 앉아서 10부리그 팀 보는 게 더 재밌습니다. 이 어이없는 상황 좀 어떻게 해 주시면 안될까요 경남 선수들?? - 부산 아이파크 경기 보고 감동 먹어서 경남 경기 보러 창원운동장 찾았다가 기분 망치고 온 1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