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8무 28패＇ 17득점 76실점! 올시즌 달랑 1승밖에 거두지 못한 팀 바로 EPL의 더비 카운티 입니다. 하지만 더비카운티의 홈팬들은 언제나 열렬히 성원해주고 있습니다. 왜냐면 그들이 원하는 것은 축구이지 ＇승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월드컵이 끝난 후(경남FC가 없던 서러운 시절)부산도 홈이라고 야구나 보러가자는 후배들 10여명을 겨우 꼬셔서 이러니 우리나라 축구가 발전이 없다＇ 수준은 빅리그가 아닌것은＇ 그것은 우리가 보러가지 않기 때문이다 라는 논리를 펴며 겨우겨우 데리고 갔었습니다. 부산과 성남의 경기였는데요＇ 오늘과 유사하게 판정 시비가 붙어서(내가 가는 경기마다 왜이런지...ㅡ＇ㅡ)그때도 20분 이상 경기가 지연되었습니다. 그때 부산 구덕 경기장은 만원을 넘은 초만원 이였습니다. 관객들의 반응은 뭐＇ 아주 당연 똑 같았지요. 오늘이랑. 후배들의 실망한 목소리를 잊을수가 없었는데...(다음 경기 때＇ 제 기억엔 천여명 정도 밖에 입장안한걸로 기억합니다.) 그런 목소리를 오늘 또 듣고야 말았습니다. 더욱이 화가 나는건 오늘 입장객 중 상당수가 어린이였습니다. 조 감독님＇ 제법 팀 수준이 좋더라구요. 경기 끝난 저번 홈 경기보다 더욱 발전 한 모습을 보면서 더욱 더 팀에 대한 애착도 생기더군요. 하지만 그 애착 끝에 뭍어나는 이 착착함은 대체 무엇입니까? 저를 비롯한 수많은 축구팬＇ 그리고 축구를 한번 봐볼까 라고 제발로 찾아온 그 수많은 사람들의 한숨은 대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비단 이것은 조감독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것은 축구협회에서 더이상 이런일이 발생치 않도록 경기지연사태에 대해 몰수패까지 선언할 수 있도록 아주 강력한 벌칙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책임은 져야겠지요. 팀을 생각하면 참 아깝기도 하지만요... 손님게시판에 있는 어떤 분이 지적한데로 최소1년 징계는 받는 것은 물론이요 자동적으로 팀 감독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팬들이 원하는 감독은 축구를 사랑하는 감독이지 승리에 목숨거는 감독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조광래 감독님...그동안 수고하셨는데요＇ 이제 그만 물러나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