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감독 조광래 입니다. 먼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시고＇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시는 서포터스 여러분과 팬 여러분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최근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해 심려를 끼쳐드리고 있는 점에 대해서 저역시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팬 여러분＇ 우리 팀은 이제 시작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선수들은 저마다 새로운 전술과 역할에 대해서 빠르게 적응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선수들이 저와 함께 흘리고 있는 땀방울이 곧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해 팀의 전력에 큰 역할을 해 주었던 까보레와 뽀뽀 선수의 전술적＇ 심리적 공백을 메우는데 시간이 필요한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특히 까보레 선수의 일본 이적 파동으로 인해 외국인 선수의 영입 시기가 늦어진 점 등이 여러모로 팀 전력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르면 새로 영입한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이 좀더 세밀한 팀워크를 이룰 것이며＇ 저와 팬 여러분이 지향하고 있는 활발한 공격축구가 이뤄지리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팬 여러분＇ 경남FC 선수단은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을 이겨나가고 있습니다. 매일 훈련장을 구하기 어려워서 여러 지역을 전전하고 있고＇ 때로는 인조잔디 구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또 홈 구장인 창원경기장의 그라운드 사정이 좋지 않아 빠르게 진행되는 패싱게임을 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창원 경기장에서 우리 팀은 물론＇ 원정팀까지 좋은 경기를 하기 힘든 것은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또＇ 지난 겨울 내내 팀을 흔들었던 까보레 선수의 주변 인사들이 여전히 나쁜 영향을 끼치려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도를 넘어서는 원색적인 비난은 저로선 감내할 수 있으나 선수들의 사기에 혹시라도 영향을 끼칠까 염려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저와 경남FC 선수들을 믿고 조금 더 지켜봐 주십시요.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에는 틀림없이 승리로 보답하겠습니다. 경남 FC를 사랑하는 팬 여러분과 선수단 모두 다함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