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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팀의 초석 다진' 경남 박항서 감독

오병춘 | 2007-10-11VIEW 2348

강팀의 초석 다진' 경남 박항서 감독 올 시즌 경남 FC의 돌풍은 그리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 대부분의 지적이었다. 넉넉하지 못한 재정과 얇은 선수층으로 인해 다양하지 못한 전술 운영의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는 경남의 현실은' 시즌 초 보여줬던 돌풍이 잘해야 6강 정도에서 멈출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경남을 살펴보면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약간 과장된 표현을 하자면' 이들에게 조금의 운만 따른다면 6강이 아니라 챔피언 결정전도 결코 꿈이 아닐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 10일 양산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25라운드에서 경남은 리그 선두였던 수원을 불러들여 0-0무승부를 거뒀다. 이미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경남은' 후반 40분 김종훈의 빨랫줄 같은 중거리슈팅에 이은 남영훈의 쇄도가 오프사이드처리가 되지 않았더라면 자력 우승을 노리고 있던 수원에게 눈물나는 고춧가루를 뿌릴뻔했다. 9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던 까보레와 폭발적인 슈팅을 가진 뽀뽀' 그리고 수비의 중추 산토스 없이 국내 선수만을 가지고 거함 수원과의 격돌에서 밀리지 않는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이번 수원전의 경기력은 경남을 이끌고 있는 박항서 감독에게 큰 자신감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경기 후 " 외국인 선수 의존없이 좋은 경기를 펼친 게 수확 " 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낸 박항서 감독의 말처럼 확실한 원투펀치인 까보레와 뽀뽀없이 이 정도 경기를 펼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 경남은 노장 공오균부터 신인 이용승까지 자기 몫을 충실히 해내며 주력 선수들의 공백을 최소화시켰다. 경기내용을 살펴봐도 화려한 선수층을 앞세운 수원에 압도당하기보다는 적절한 완급 조절과 효과적인 공격 전개를 선보이며 수원을 집요하게 괴롭혔다. 이 정도의 경기력에 확실한 한 방 까보레-뽀뽀가 돌아온다면 플레이오프에서도 결코 무시 못할 전력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창단 2년 만에 경남이 이런 놀라운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로 박항서 감독을 빼놓아서는 곤란하다. 까보레' 뽀뽀에게 지나친 의존도가 몰리면서 팀의 명암이 극명히 드러난 부분을 적절히 메우는 데 성공하는 한편' 외국인 선수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정윤성을 영입한 것은 최고의 선택이었다. 또한' 시즌 초반 전략적 선택에 의해 K리그에 올인하는 한편 컵 대회에 2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준 것은' 정규 리그에서의 승점 사냥과 컵 대회에 출전했던 백업 선수들의 경기력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여기에 '약팀'이라는 굴레에 묶여 소극적인 경기를 펼치기보다는 탄력적인 경기 운영으로 강호와의 싸움에서 승점사냥에 성공한 것 역시 높이 평가받아야 할 부분이다. 팀의 수장으로서 박항서 감독의 올 시즌 팀 운영은 무엇하나 흠잡을 것 없는 멋진 판단의 연속이었고 이것이 경남의 가장 큰 원동력으로 작용한 셈이다. 한창 치열하게 펼쳐지는 6강 플레이오프 경쟁과 선두 경쟁을 느긋하게 바라보고 있는 경남. 이제 팀을 이끌었던 까보레와 뽀뽀도 돌아와 전력을 한층 배가시키게 된 경남이 여세를 몰아 플레이오프에서도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플라마ㅣ김태석] ktsek77@eflamma.com 가장 깊고 맑은 축구이야기' 대한민국 축구의 불꽃 - 축구공화국 | 플라마 - 저작권자 ⓒ 플라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www.eflamma.com [ 기사제공 ] 플라마| 플라마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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