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경남' 4G 연속골 김동찬 앞세워 6강행 도전

관리자 | 2008-10-24VIEW 1117

6강 플레이오프에 도전하는 경남 FC가 난적 부산 아이파크를 만난다. 경남과 부산은 26일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23라운드를 치른다.

6강행을 노리는 경남(9위)은 승점 3점이 절실하다. 부산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하지만 부산은 녹록한 상대가 아니다. 13위로 순위 싸움에서 자유로워진 부산은 오히려 전반기보다 강해진 전력으로 경남을 기다리고 있다.

7연속 무승 경남 vs ‘고춧가루 부대’ 부산 경남은 최근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의 부진에 빠져있다. 경기 내용은 좋지만 뒷심 부족으로 패하는 경기가 많았다. 포항과의 직전 라운드에서도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시소 게임을 펼쳤지만 경기 종료 2분을 남겨두고 추가골을 허용하며 3-4로 패하고 말았다.

최근 정규리그 4경기에서 12실점을 허용한 수비라인이 팀의 상승세를 뒷받침하지 못했다. 주전 수비수 박재홍' 이상홍의 부상에 산토스의 컨디션 저하가 겹치면서 수비진이 헐거워졌기 때문이다. 지난 경기에서 이상홍이 복귀를 신고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부산전에는 박재홍이 합류할 예정이다. 안면 부상인 박재홍은 마스크를 쓰고서라도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부산 역시 최근 6연속 무승(3무 3패)으로 부진한 흐름이지만 경기력은 오히려 전반기보다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수 전환이 빨라졌고 조직적이고 날카로운 공격 전개로 상대를 위협하고 있다. 

남은 4경기 중 3경기를 연달아 홈에서 치르는 부산은 막판 순위 싸움에 변수가 될 ‘고춧가루 부대’를 자처하고 나섰다. 특히 경남' 제주 등 6강행을 다투고 있는 팀들과의 일전이 예정돼 있어 눈길을 모은다.

경기를 앞두고 있는 양팀의 감독들은 비장한 심정이다. 조광래 경남 감독은 “6강행 희망이 남아있는 한 포기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남은 경기에서 선수들과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힘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황선홍 부산 감독도 “포기하지 않고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역대 전적에서는 6승 1무 3패로 경남이 우세를 보이고 있다. 올 시즌에도 3차례 맞붙어 경남이 2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김동찬 vs 정성훈 소리 없이 강한 공격수들의 기싸움도 관심을 모은다. 경남의 김동찬은 최근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4골 1도움)를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단신(168cm)이지만 포스트플레이까지 해낼 수 있는 다재다능한 공격수다. 빠른 스피드와 돌파력' 결정력에 최근에는 파워까지 더해진 모습이다. 김진용' 정윤성 등이 잡고 있던 공격의 축이 김동찬으로 이동했다. 조광래 감독의 절대적인 신임을 얻고 있는 김동찬은 최근 경남과 3년 계약 연장에도 합의하며 날개를 달았다. 부산전에서 5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부산에도 가능성을 희망으로 바꾼 대표적인 공격수가 있다. K-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대표팀에까지 승선한 정성훈이다. 큰 체구에도 빠르고 폭넓은 움직임에 결정력까지 더해지며 후반기 팀의 공격력을 끌어올렸다. 특히 지난 8월 경남과의 컵대회 경기에서 역전골을 터트리며 플레이오프행을 이끈 바 있어 경남이 주의해야 할 대상이다.

이들 외에 신인왕 타이틀에 도전하는 서상민(경남)과 박희도(부산)의 대결도 주목할 만하다.

부산 vs. 경남 (아시아드주' 10/26 15:00)  - 2007년도 상대전적         03/14    경남 0 : 0 부산         04/15    부산 1 : 4 경남         04/25    부산 1 : 0 경남         08/25    경남 2 : 0 부산  - 2008년도 상대전적         05/14    경남 2 : 1 부산         05/24    경남 1 : 0 부산         08/27    부산 2 : 1 경남  - 부산 최근 대 경남전 홈 2연승  - 부산 최근 6경기 연속 무승 (3무 3패)  - 경남 최근 2연패  - 경남 최근 7경기 연속 무승 (3무 4패)  - 경남 최근 원정 3연패  - 경남 최근 하우젠K-리그 4경기 12실점  - 경남 김동찬 최근 4경기 연속 득점 (4골 1도움)  - 경남 김동찬 지난 포항전 1골 1도움  - 경남 인디오 지난 포항전 2골  - 부산 역대 통산 대 경남전 3승 1무 6패

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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