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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 경남FC, 전남에 아쉬운 결과... 정충근 K리그 데뷔골 기록

관리자 | 2022-03-13VIEW 1435



경남FC가 패배에도 긍정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경남은 13일 오후 1시 30분 밀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4라운드에서 1-2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경남은 승점 6점에 머물렀고, 전남은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경남은 4-4-2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정충근, 에르난데스, 박민서, 윌리안, 김범용, 이지승, 이민기, 박재환, 김종필, 박광일, 손정현이 선발로 나섰다.

경기 초반부터 경남이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전반 4분 공격이 물 흐르듯이 흘러 정충근에게 패스가 연결됐다. 득점 기회를 잡은 정충근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정충근은 이 골로 K리그 데뷔골을 기록했다. 도움을 기록한 에르난데스의 패스 센스도 돋보인 장면이었다. 리드를 이어가던 도중 주장 윌리안이 부상을 호소하면서 전반 10분 만에 교체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경남은 전반 15분 장성재, 전반 27분 카차라바에게 연달아 실점하면서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경남은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만들기 위해 최근 경기력이 좋았던 에르난데스를 이용했다. 전반 32분 박민서가 에르난데스가 내준 패스를 정확하게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45분 에르난데스의 단독 돌파에 이은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들어 경남의 경기 집중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설기현 감독은 신체 조건이 뛰어난 티아고를 활용한 직선적인 공격을 노렸다. 티아고의 K리그 데뷔전이었다. 높이에서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후반 8분 코너킥에서 박재환의 헤더는 수비에 굴절되고 말았다. 후반 21분 티아고의 강력한 헤더는 이번에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경남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었지만 후반 23분 김종필이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빠졌다. 1명이 적어 불리한데도 경남은 주도권을 잃어버리지 않았다. 경남은 이광선을 공격적으로 투입해 파상 공세에 나섰다. 경남은 투혼을 발휘하면서 동점골을 노렸지만 마지막 한 끗이 부족했다. 경기 막판에는 에르난데스까지 퇴장을 당했다.

경기 후 설기현 감독은 “우리 선수는 결과는 아쉽지만,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다. 선수들이 끝까지 제 역할을 다하고 좋은 모습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경남은 3연승 행진이 마감됐지만 오는 안산 그리너스전에서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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