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티아고 살릴 해법 필요더 이상 물러날 곳 없는 경남FC다.
경남은 13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김포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39라운드를 치른다. 6위를 달리고 있는 경남은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하다.
위기를 맞은 경남이다. 3연승을 달리면서 5위까지 올라섰던 경남이지만 내리 3연패를 당하면서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에 빨간불이 커졌다. 5위 충남아산과의 승점 차이는 이제 3점이다. 1경기를 덜 치렀고, 경남이 다득점에서 유리해 승점이 같을 경우 5위가 되지만 먼저 3연패 흐름부터 바꿀 필요가 있다.
남은 7경기는 모두 결승전이나 다름없다. 경남은 반드시 5위 안에 들어야만 승격이라는 목표에 다가설 수 있다. 자칫 미끄러진다면 6위마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7위 서울이랜드가 3연승을 달리면서 턱밑까지 추격해왔다.
남은 일정이 수월하다고만 볼 수 없기 때문에 이번 김포전에서 어떻게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해야 한다. 원정 3연전에서 아쉬운 결과를 거뒀기 때문에 경남은 모처럼 치르는 홈경기에서 팬들에게 승점 3점을 선물하겠다는 각오다.
김포전 승리 열쇠는 3연패 동안 보여준 문제를 얼마나 개선할 수 있는지에 있다. 지난 3경기에서 경남은 티아고 의존도가 높다는 문제를 여실히 드러냈다. 티아고가 막혔을 때 공격을 풀어줘야 하는 선수가 보이지 않았다. 고경민, 모재현, 카스트로 등이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설기현 감독의 전술적인 선택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다. 티아고를 이용할 수 있는 공격 작업이 더욱 중요해졌다.
수비진의 집중력도 더 높일 필요가 있다. 지난 서울이랜드전과 부산아이파크전 실점은 수비진의 실수에서 비롯됐다. 수비진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공격에 더 힘을 실어줄 수가 있다.
경남 입장에서 아쉬운 점은 중원 핵심인 이광진이 경고 누적으로 나올 수 없다는 점이다. 지난 부산전에서는 이우혁이 같은 징계로 경기를 뛸 수 없었고, 아쉽지만 공백이 느껴졌다. K리그2 도움 2위를 달리고 있는 이광진의 빈 자리를 어떻게 매울 것인지도 경남이 해결해야 할 숙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