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이랜드와 맞대결시즌 첫 목동 원정길 나서경남FC가 5위 탈환에 도전한다.
경남은 5일 오후 7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서울이랜드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37라운드를 치른다.
좋았던 상승세가 살짝 꺾인 경남이다. 김포FC, 대전하나시티즌, 안산 그리너스를 연달아 꺾으면서 3연승을 달렸던 경남은 충남아산에 일격을 맞았다. 내용과 결과 모두 아쉬움이 남았던 경기였다. 경남이 더욱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막판 추가시간을 버티지 못했다. 충남아산이 5위로 올라섰기 때문에 경남은 다시 쫒아가야 하는 입장이 됐다.
서울이랜드가 이번 시즌에도 힘겹게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경남은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설기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유독 서울 이랜드에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매번 경기 주도권을 가지고 있었지만 역습에 실점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맞대결에서도 이동률을 중심으로 한 서울이랜드의 역습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그나마 다행인건 서울이랜드 징크스가 지난 진주 홈경기에서 깨졌다는 점이다. 징크스를 깰 수 있었던 비결은 선제골이었다. 당시 경남은 티아고와 에르난데스가 일찌감치 득점포를 터트리면서 빠르게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이번 경기에서도 경남에 중요한 건 선제골이다.
선제골 싸움에서 중요한 건 역시 티아고다. K리그2 득점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만큼 티아고에 대한 견제가 심해지고 있지만 티아고가 제 몫을 해줘야 경남의 공격이 더욱 살아난다. 측면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던 원기종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카스트로나 엘리아르도 같은 신입생들의 분발이 더욱 요구된다. 모재현과 고경민 등도 더욱 공격적으로 나서야 한다.
경남이 이겨내야 할 또 하나의 문제는 체력이다. 안산전부터 계속된 일정으로 인해 주축 선수들의 체력이 저하된 상태다. 홈경기를 치른 서울보다 경남은 목동 원정길에 나서야 하기 때문에 더더욱 부담이 크다. 체력적인 변수가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만들려면 이른 시간에 선제골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