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민 선취 득점에도
티아고 실축 등 1-3 패 경남FC가 부천 원정에서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경남은 1일 오후 7시 30분 열린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30라운드에서 1-3로 패배했다.
경남은 4-4-2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고경민과 티아고가 부천의 골문을 조준했다. 원기종과 모재현이 이번에도 측면 공격을 이끈다. 이우혁과 김세윤이 중원에서 조합을 이뤘다. 이민기, 김영찬, 김명준, 박광일이 수비진을 구성했다. 골문은 역시 손정현이 맡았다. 영입생 엘리아르도가 처음으로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초반부터 경남은 강점인 측면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5분부터 좋은 공격 전개를 통해 박광일의 크로스가 나왔다 티아고가 머리에는 맞췄지만 공은 위로 넘어갔다. 분위기를 이어가던 경남은 전반 17분 고경민이 모재현의 크로스를 침착하게 밀어 넣으면서 앞서나갔다.
경남은 선제골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전반 21분 김호남에게 실점했다. 다시 분위기를 정비한 경남은 박광일을 이용해 다시 리드를 잡으려고 했지만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전반전은 1-1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경남은 위기를 맞았다. 후반 3분 부천의 공격을 막아내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추가 실점을 내줬다.
1-2로 뒤진 경남은 동점골을 향한 투지를 보였고 결실을 맺는 듯 했다.
선제골의 주인공 고경민이 경합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티아고가 페널티킥을 넣지 못하면서 절호의 기회를 놓친 경남은 신입생 엘리아르도까지 투입하면서 파상공세를 펼쳤다.
경남은 계속해서 동점을 위해 노력했지만 이번에는 골대가 막아섰다. 후반 28분 티아고에게 단번에 패스가 넘어왔고, 티아고가 재치있게 헤더를 시도했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경남은 후반 43분 프리킥 상황에서 손홍민에게 실점하며 경기를 내줬다.
경기 후 설기현 감독은 “상대가 왜 강팀인지를 느낄 수 있었던 힘든 경기였다. 상대의 위력적인 역습에 위기를 내줬고, 쫓아갈 기회를 살리지 못해 끌려간 것이 아쉬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