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상대로 2-1 승리
상위권 추격 발판 마련 경남FC가 창원 홈 경기 첫 승리를 거뒀다,
경남은 26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29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경남은 다시 한번 상위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남은 4-4-2 포메이션으로 출발했다. 고경민과 티아고가 투톱을 이뤘다. 원기종과 모재현이 측면에서 지원했다. 이우혁과 김세윤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수비진은 이민기, 김영찬, 김명준, 박광일로 이뤄졌다. 골문은 손정현이 지켰다.
창원 홈 경기에서 첫 승리를 거두겠다는 경남의 의지는 초반부터 강력했다. 경남 선수들은 초반부터 안산을 압박하면서 실수를 유도했다. 전반 13분 티아고가 안산 골키퍼 실수를 틈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경남은 확실하게 주도권을 가지고 거세게 안산을 몰아쳤다.
우측 공격이 빛나기 시작했다. 전반 38분 박광일부터 시작된 공격이 고경민의 슈팅으로 이어졌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고경민의 회심의 헤더도 골키퍼 손 끝에 걸렸다. 계속해서 안산을 두드린 경남은 선제골을 가져왔다. 전반 41분 박광일의 코너킥을 티아고가 강력한 헤더로 넣었다. 최근 부진을 털어낸 티아고의 멋진 득점이었다.
경남은 전반 45분 원기종이 측면을 완전히 뚫어낸 뒤 상대 핸드볼 반칙까지 유도하면서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다. 티아고가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전반전은 2-0으로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경남은 위기를 맞았다. 후반 7분 수비 과정에서 이우혁의 핸드볼 반칙이 인정되면서 페널티킥을 내줬다. 하지만 손정현이 두아르테의 슈팅을 막아내 골문을 사수했다. 경남은 잠시 분위기를 내줬지만 원기종을 통해 반격했다.
후반 23분 원기종은 과감한 돌파로 티아고에게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줬다. 티아고가 슈팅을 이어갔지만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원기종은 후반 27분 좋은 침투에 이어 수비수를 제친 뒤 슈팅했지만 육탄 방어에 막혔다.
경남은 후반 41분 김경준에게 실점했다. 실점 후 다시 전열을 재정비한 경남은 승점 3점을 챙겨왔다. 경기 후 설기현 감독은 “충남아산전 패배 충격 있었고, 빨리 순위표를 따라 가야하는 상황이라 부담스러웠다. 그래도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고 중간 중간 변화를 줬는데 잘 따라줬다. 공격진이 찬스 만드는 것은 좋았으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