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2022-06-05VIEW 2454
경남FC가 홈에서 엄청난 대승을 거뒀다.
경남FC는 4일 오후 6시 진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포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19라운드에서 6-1 대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경남은 다시 한번 상위권 도약의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경남은 지난 2013년 6월 23일 대전전에서 6골을 넣은 뒤 10년 만에 6골을 터트리는 기염을 토했다. 당시 경남은 이우진(자책골), 부발로, 김형범(2골), 이재안, 강승조가 릴레이 골을 터트리며 6-0 승리를 기록한 바 있다.
경남은 이날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윌리안과 티아고가 투톱을 이루고 에르난데스와 모재현이 좌우 측면 공격을 담당했다. 중원에서는 이우혁과 이광진이 호흡을 맞췄다. 이재명과 박광일이 측면 수비를 책임졌고, 김영찬과 김명준이 최후방을 지켰다. 골문은 손정현이 지켰다.
이날 경기에는 경남 핵심 수비수 김영찬의 장인어른인 개그맨 이경규가 찾아와 자리를 빛냈다. 이경규의 시축으로 시작된 경기에서 경남은 초반부터 엄청난 화력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그 중심은 브라질 삼각 편대인 에르난데스, 윌리안, 티아고가 있었다. 전반 7분 후방에서 긴 패스가 한번에 연결됐다. 에르난데스는 흘러나온 공을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작렬했다.
한 번 터진 화력은 멈출 줄을 몰랐다. 전반 17분 경남은 이번에도 시원한 공격 전개에 성공했다. 티아고가 박광일의 멋진 크로스를 높은 타점으로 따내면서 2-0을 만들었다. 전반 27분에는 윌리안에게 결정적인 찬스가 찾아왔다. 김포 수비진의 실수로 완벽한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은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윌리안은 곧바로 실수를 만회했다. 윌리안부터 시작된 공격이 에르난데스, 티아고를 거쳐 다시 윌리안에게 연결됐다. 윌리안은 깔끔한 헤더로 팀의 3번째 골을 넣었다. 경남은 전반 40분 윌리안의 발끝에서 시작된 역습을 에르난데스가 마무리하면서 엄청난 화력을 뽐냈다.
전반전은 4-0으로 마친 경남이지만 후반전에도 파상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5분 이우혁의 과감한 중거리 슈팅이 시작이었다. 후반 13분 모재현의 낮고 빠른 크로스가 윌리안 발 앞에 정확히 연결됐고, 윌리안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3분 뒤에는 윌리안이 넘겨준 크로스를 에르난데스가 마무리해 6-0 스코어를 완성했다.
6-0에도 경남은 계속해서 공격을 퍼부었다. 후반 39분에는 모재현의 강력한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경남은 경기 종료 직전 아쉽게도 이재명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무실점 경기를 완성하지는 못했다. 그래도 경남은 기분 좋은 대승으로 승점 3점을 가져왔다.
경기 후 설기현 감독은 “김포전은 쉽지 않은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잘해줬다. 찬스를 살려서 대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 모재현이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는데 앞으로도 좋은 흐름 이어가길 바란다”며 대승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