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골 1도움 맹활약 리그 연승 주도티아고가 경남FC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남FC는 3일 오후 7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13라운드에서 안산 그리너스에 3-2로 승리했다.
경남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에르난데스, 티아고, 하남, 이광진, 이우혁, 정충근, 김범용, 박재환, 김명준, 박광일, 고동민이 선발로 나섰다.
경남은 경기 주도권을 확실히 잡아가면서 천천히 안산을 공략했다. 선제골까지 이어지면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전반 18분 티아고가 직접 공을 몰고 전진한 뒤 정충근에게 패스를 내줬다. 정충근이 강력한 오른발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1-0이 된 후 안산이 조금씩 올라서긴 했지만 경남의 수비진은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경남은 전반전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경남은 박광일 대신 이준재를 투입했다. 후반 초반도 경남의 흐름이었다. 곧바로 티아고의 슈팅이 나왔지만 득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이준재의 크로스에 이은 에르난데스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장면도 있었다. 후반 11분 코너킥에서 나온 정충근의 슈팅도 굉장히 날카로웠다.
좋은 경기를 펼치고 있던 경남이었지만 후반 28분 페널티킥을 내주고 말았고, 두아르테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대로 물러설 경남이 아니었다. 후반 37분 안산 수비진의 실수를 틈타 티아고가 몸을 날려 다시 리드를 안겼다.
부상을 입은 티아고가 치료를 받는 사이 경남은 까뇨뚜에게 다시 실점하면서 경기는 원점이 됐다. 팽팽한 승부의 해결사로 나선 건 티아고였다. 후반 추가시간 에르난데스가 좌측에서 과감한 돌파를 시도했고, 티아고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극장골을 터트렸다. 경남은 티아고의 2골 1도움 맹활약에 힘입어 3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후 설기현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다. 기회에서 득점했으면 더 쉽게 경기를 풀어갔을 것이다. 후반전 중반에 분위기가 꺾였지만 티아고가 노련하게 마무리해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며 티아고의 활약상을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