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소식

김종부 감독, “쿠니모토의 전술 이해, 결정력이 승인”

관리자 | 2019-04-25VIEW 5060


경남FC 김종부 감독이 역사를 쓴 쿠니모토를 칭찬했다.


 

 


 

경남은 24일 오후 7시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E4차전에서 후반 18분에 터진 쿠니모토의 천금 골로 가시마에 1-0 승리를 거뒀다. 아시아 무대에서 첫 승을 달성, 승점 5점으로 16강 진출 가능성을 열었다.


 

 


 

창단 후 처음으로 ACL에 도전장을 내민 경남. 지난 3경기 동안 잘 싸우고도 승점 2점을 얻는데 그쳤다. 이번 가시마 원정은 배수의 진이었다.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에이스 쿠니모토가 자신의 조국에서 천금 헤딩골을 터트렸다. 막판 버티는 힘으로 경남이 값진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종부 감독은 벅찬 듯 경험도 많고, 능력이 출중한 디펜딩 챔피언 가시마를 상대로 잘 싸웠다. 상대는 핵심 중앙 수비수가 빠졌는데 좋은 경기를 했다. 솔직히 90분 동안 어려웠다. 선수들이 끝까지 의지를 갖고 최선을 다했다. 원정에서 승리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결승골을 포함해 쉼 없이 그라운드를 누빈 쿠니모토에 관해 김종부 감독은 쿠니모토를 머치와 중원에 배치했다. 사실, 대부분 선수가 전반에 긴장한 탓인지 팀 컨디션이나 빌드업이 원활하지 않았다. 그래도 쿠니모토가 적극적으로 압박하고 뛰면서 상대에 위협을 가했다. 지난해부터 쭉 좋은 모습을 보였다. 후반 들어 측면으로 포지션을 바꾸고도 임무를 잘 수행했고, 득점까지 터트렸다고 옆에 있던 쿠니모토를 툭 치며 흐뭇한 미소를 보였다.


 

 


 

가시마전은 경남의 첫 승이자 감독 김종부의 첫 승이기도 하다. 지도자로 바닥부터 경험한 그가 아시아에서 내로라는 팀들이 나서는 대회에서 조금씩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 잘 대처, 경쟁력을 입증했다.


 

 


 

김종부 감독은 지도자로 처음 임하는 국제대회다. 3경기에서 시행착오를 겪었다. 다소 운도 없었다. 가시마와 두 번 경기했는데 기본적으로 빌드업, 패스, 운영 능력이 좋다고 느꼈다. 이를 막기 위해 우리는 전방 압박이 필요했다. 신체 조건으로 상대를 짓누르는 건 한계가 있다. 기본적인 체력과 전술적 이해도 중요하다. 최근 리그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하면서 체력을 비축했던 것도 승리에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 앞으로 상대와 상황에 맞게 선수 구성과 숨 고르기를 통해 더 나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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