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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니모토 골’ 경남FC, 가시마 1-0 누르고 역사적 ACL ‘첫 승’

관리자 | 2019-04-24VIEW 5270


경남FC가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세웠다. 적지에서 가시마 앤틀러스를 제압했다.


 

 


 

경남은 24일 오후 7시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E4차전에서 후반 18분에 터진 쿠니모토의 헤딩골로 지난해 아시아 챔피언 가시마를 1-0으로 눌렀다.


 

 


 

아시아 무대에서 경남의 역사적인 첫 승이 탄생했다. 이로써 121패 승점 5점으로 산둥 루넝과 같은 승점을 기록, 16강 티켓 향방을 혼전 양상으로 몰고 갔다. 이어 열리는 조호르와 산둥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E조 선두는 승점 7점인 가시마다.


 


 

김종부 감독은 4-2-3-1을 꺼냈다. 최전방에 김효기를 두고 2선에 네게바, 김승준, 고경민이 출격했다. 쿠니모토, 조던 머치가 중심을 잡고, 최재수, 김종필, 이광선, 우주성이 포백으로 나섰다. 골키퍼 장갑을 이범수가 꼈다.


 

 


 

초반부터 원정팀 경남이 공세를 올렸다. 전반 3분 최재수의 크로스를 김효기가 상대 문전에서 몸을 날리며 슈팅했다. 9분 쿠니모토가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는 권순태가 손쉽게 잡았다.


 

 


 

가시마는 경남의 강공을 예상한 듯 수비 안정을 두며 침착히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 14분 네게바 크로스에 이은 김효기의 헤딩슛이 빗맞았다. 17분 고경민의 중거리 슈팅 역시 골문을 벗어났다.


 

 


 

중반에 접어들면서 가시마가 서서히 본색을 드러냈다. 전반 20분 카나모리가 경남 페널티박스 안에서 위협적인 움직임에 이은 크로스를 시도했다. 골키퍼 이범수가 잡았다. 21분 시라사키가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24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머치가 시라사키에세 백태클을 해 경고를 받았다. 30분 가시마 오른쪽 수비수 오다가 개인기로 박스 안을 휘저었고, 크로스했다. 경남 선수들이 순간 움직임을 놓쳐 위기를 맞았다.


 

 


 

경남은 구니모토와 네게바가 분주히 움직이며 가시마 우측을 공략했다. 여기에 후방에서 긴 볼을 투입시켜 다양한 방식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38분 쿠니모토가 상대 아크 먼 거리에서 반칙을 얻었다. 1분 뒤 머치의 오른발 프리킥은 정확도가 부족했다. 43분 김승준이 박스 안으로 침투해 올린 크로스가 김효기에게 닿지 않았다. 추가시간 박스 안에서 구니모토의 강력한 슈팅이 권순태에게 막혔다. 우위에도 불구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가시마가 라인을 올렸다. 이에 경남도 강공으로 맞섰다. 후반 7분 쿠니모토가 아크에서 찬 프리킥이 높았다. 9분 최재수가 부상으로 빠지고 안성남이 들어왔다.


 

 


 

이후 경남은 활발한 측면 플레이를 펼쳤다. 김종부 감독은 후반 17분 네게바, 고경민 대신 배기종, 이광진으로 공격에 힘을 실었다. 1분 뒤 깜짝 선제골이 나왔다. 머치가 올려준 볼을 문전에서 쿠니모토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다급해진 가시마는 후반 27분 야마구치로 승부수를 던졌다. 34분에는 이토로 마지막 교체를 꺼냈다. 이에 경남은 수비 비중을 높였다. 상대가 라인을 올리자 틈이 보였다. 역습을 전개했다. 36분 쿠니모토가 빠르게 침투 해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했다. 아쉽게 볼이 옆 그물을 맞았다. 막판 상대 공격을 잘 차단하며 또 하나의 드라마를 썼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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