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최고의 경기였습니다. 갠적으로 오늘 모습이 우리 경남이 올 시즌 내내 가져가야 할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K리그 최고 가난한 구단이며 선수층 가장 얇은 구단입니다. 이런 조건을 가지고 우리 경남이 그나마 성적을 낼 수 있는 방법은 화끈하고 화려한 축구가 아닙니다. 바로 오늘 같은 축구입니다. 전반을 버티며 대등한 경기를 가져가고＇ 후반 들어 몰아쳐서 승기를 잡고＇ 마지막까지 선수들 몸을 던져가며 승리를 지켰습니다. (인저리 타임 5분 공지하고 7분 줬습니다.나쁜 넘들..) 감독님이 올시즌 계획하는 축구가 오늘 한 경기에 녹아 있었다고 봅니다. 갠적으로 아주 맘에 듭니다. 그래도 역시 걱정은 체력입니다. 전반 김진현 넘 지쳐보였는데 후반 바로 교체되더군요.. 요즘 우리 선수들의 체력 상태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몇 명 안 되는 선수들로 리그＇ 컵대회까지.. 여름이 걱정입니다. 감독님도 걱정 많으시죠? 그래도 기대하겠습니다. 어찌 헤쳐나가시는 지 흥미있게 지켜보겠습니다. 구단도 제발 돈 좀 쓰십시오.. 우리 선수들 맛난 것도 좀 자주 먹이구.. ㅋㅋ 국대만 줄잡아 10명에 육박하는 수원을 잡았습니다. 그것도 원정입니다. 아주아주 황홀한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