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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전드라마’ 경남FC, 낙동강 더비서 부산에 3-2 극장승... 윌리안 맹활약

관리자 | 2022-02-27VIEW 1775



경남FC가 낙동강 더비에서 극적인 시즌 젓 승을 챙겼다.

경남은 27일 오후 4시 밀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산아이파크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2라운드에서 3-2로 승리했다. 경남은 낙동강 더비에서 승리하면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경남은 부상에서 복귀한 윌리안과 에르난데스를 중심으로 이의형, 설현진, 이지승, 이광진, 이민기, 이재명, 김종필, 이준재, 손정현을 선발로 투입했다. 

경남은 경기 주도권은 잡았지만 수비가 다소 흔들렸다. 전반 7분에는 발렌티노스에, 전반 20분에는 박정인을 놓치면서 0-2로 끌려갔다. 그래도 경남은 빠르게 경기력을 추슬렀다. 전반 31분 에르난데스가 과감한 슈팅으로 부산의 골문을 위협하더니, 전반 42분에는 윌리안이 내준 패스로 유효 슈팅을 만들었다. 아쉽게도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경남은 후반 초반 경기장 분위기를 뒤집었다. 후반 6분 모재현이 적극적으로 경합에 관여하면서 발렌티노스의 퇴장을 만들어냈다. 이때부터 경남의 분위기가 계속됐다. 경남은 일찌감치 만회골을 만들어냈지만 VAR 판독에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9분 이광진이 집중력을 발휘했고, 윌리안이 골문 앞에서 침착하게 밀어 넣었지만 VAR 판독 후 득점이 취소됐다. 

득점 취소에도 경남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34분 윌리안이 투지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윌리안이 처리한 페널티킥이 골키퍼에 막혔지만 끝까지 집중한 모재현이 흘러나온 골을 밀어 넣었다.  

경남의 파상공세는 계속됐고, 끝내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박재환이 페널티박스에서 헤더로 연결한 공을 윌리안이 끝까지 마무리해냈다. 경남은 무승부에 만족할 생각 없었다. 후반 추가시간 4분 패스를 끊어낸 뒤에 윌리안이 에르난데스에게 밀어줬고, 에르난데스가 안준수를 뚫어낸 뒤 극장골을 터트렸다. 경남은 막판 뒤집기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번 승리로 경남은 ‘낙동강 라이벌’ 부산과의 상대 전적을 22승 7무 14패로 간격을 벌렸다. 또한 밀양에서 강하다는 좋은 기운도 이어갔다. 

경기 후 설기현 감독은 “선수들이 잘해줘서 고맙다. 오늘 어려운 경기였는데, 그런 상황을 극복하고 이긴거 같다. 이번 경기를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앞으로 부상당한 선수들이 복귀하면서 계속해서 좋은 결과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주장이자 극장승리에 주인공이 된 윌리안도 “세 달동안 전지훈련 준비를 잘해왔는데, 홈 개막전을 앞두고 부상을 당했다. 구단 팀닥터를 비롯한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빠르게 회복되었다. 승리해 행복하다”며 웃었다. 이제 경남은 FC안양 원정을 떠나 2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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