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소식

경남FC, 적지에서 거둔 역전승으로 리그 2연승 달성

관리자 | 2021-05-02VIEW 1746



경남FC가 공격진의 화력에 힘입어 시즌 첫 역전승과 리그 2연승을 달성했다.



경남은 2일 오후 1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2021 하나원큐 K리그2 9라운드 김천상무FC와의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빠른 전환을 테마로 한 전술을 사용한 경남은 김천의 수비를 경기 내내 압박했고, 후반전에만 두 골을 몰아치며 원정에서 값진 역전 승리를 얻어냈다.



경남은 직전 경기 대승을 거둔 라인업을 그대로 출전시켰다. 미드필더로 첫 경기를 치른 채광훈이 이번 경기 역시 장혁진과 중원을 이뤘고, 양 측면 윙어로 백성동과 황일수가 출전했다. 또한 직전 경기 2골을 기록한 에르난데스가 이정협과 투톱으로 나섰다. 또 다른 주포인 공격수 윌리안은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지난 서울이랜드FC전 이후 처음으로 라인업에 포함됐다.



경남은 지난 경기에 이어 전체적인 운영을 빠른 전환에 기반해 경기를 풀었다. 수비 시엔 볼 점유율을 적게 가져가더라도 상대에게 공간을 내주지 않는 안정적인 수비를 취했다. 공을 따내면 곧바로 전방으로 보내며 간결하고 빠른 공격으로 김천을 압박했다. 이를 통해 경남은 상대의 위협적인 장면은 줄이고, 동료의 위협적인 장면을 늘릴 수 있었다. 이러한 빠른 전환을 통해 전반 25분에는 황일수와 에르난데스가, 전반 27분에는 백성동이 유효슈팅으로 연결하는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기도 했다.



경기 흐름을 주도하며 경남은 위협적인 장면을 계속해서 만들었지만, 상대에게 리드를 먼저 내줬다. 전반 44분, 오른쪽에서 몸싸움을 이겨낸 김천 오현규가 측면을 허물었고, 중앙에 있던 문창진이 공을 이어받아 곧바로 때린 슛이 경남의 골망을 가르며 전반 막판 리드를 아쉽게 내줬다.



전반전 아쉽게 리드를 내준 채 마무리한 경남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이정협을 빼고 고경민을 투입했다. 고경민은 이정협의 자리에 그대로 들어가 에르난데스와 함께 투톱을 이뤘다.



후반전 경남은 리드를 먼저 잡은 김천의 낮은 수비에 고전했다. 김천이 수비 라인을 깊게 내렸기 때문에, 경남은 전반전 보였던 날카로운 침투와 공격을 보여줄 수 없었다. 경남은 이러한 공격에 반전을 주기 위해 후반 25분 황일수를 빼고 윌리안을 투입했다. 윌리안은 지난 3월 21일 서울이랜드와의 경기 출전 이후 한 달여 만에 출전했다.



경남은 윌리안 투입 이후 곧바로 효과를 봤다. 윌리안은 내려앉은 김천의 수비를 상대로 날카로운 플레이를 보여주며 수비를 혼란스럽게 했다. 김천의 수비는 부담이 가중됐다. 그 결과 후반 29분, 박스 앞 측면에서 공을 잡은 장혁진이 중앙으로 공을 보냈고, 에르난데스가 수비를 모두 따돌리고 완벽한 헤딩슛을 김천 골문으로 꽂아 넣으며 동점 골을 기록했다. 에르난데스는 이 골로 리그 4호 골을 올렸으며, 리그 득점 순위 공동 1위에 올라섰다.



동점 골 이후 경남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윌리안과 에르난데스를 필두로 한 공격진은 계속해서 상대 수비를 압박하는 공격을 보여줬다. 특히 윌리안은 전방과 중원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해주며 공격을 날카롭게 해줬다. 흐름을 끌어올린 경남은 후반 37분, 동점 골을 기록한 에르난데스를 빼고 이의형을 투입했다.



흐름을 탄 경남은 기어이 리드를 잡는 데까지 성공했다. 후반 42분, 중앙에서 공을 잡은 장혁진이 순간적으로 침투하는 백성동을 봤고, 곧바로 공을 띄워 수비 뒷공간으로 넣어줬다. 백성동은 뛰어 들어가며 감각적으로 머리를 댔고, 이 공이 골키퍼 키를 넘어가며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가는 역전 골로 만들어졌다. 백성동은 지난 개막전 이후 8경기 만에 득점포를 올렸다. 이후 경기는 2대1로 마무리되며 경남은 시즌 첫 연승을 달성했다. 원정 첫 승으로 상승세에 필요했던 값진 승리를 얻을 수 있었다. 



경남은 이번 경기 승리를 통해 이번 시즌 첫 역전승을 올렸다. 그동안 경남은 선제골을 먼저 내준 경기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 빠른 전환을 활용한 축구를 통해 빠르고 날카로운 공격을 계속해서 보여줬고, 결국 후반전에만 2골을 기록하며 승점 3점을 따냈다. 또한 이전까지 힘겨운 모습을 보였던 세트피스 수비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골키퍼 손정현은 상대의 찬스를 슈퍼세이브로 연이어 막아내는 등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완성된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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