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소식

경남FC, 전남드래곤즈와 FA컵 3라운드 원정서 0-4 패

관리자 | 2020-07-01VIEW 2909


 

경남FC(대표이사 박진관)가 올 시즌 FA컵 도전을 아쉽게 일찍 접었다.


 

경남은 1일 오후 7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드래곤즈와 2020 하나은행 FA3라운드(24) 원정에서 0-4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경남은 일부 포지션에 소폭 변화를 주면서도 제리치와 한지호, 배기종을 최전방에 두며 공격적인 성향을 잃지 않았다. 여름에 합류한 최준이 오른쪽 윙백으로 첫 출전의 기회를 얻었다. 설기현 감독은 새로운 얼굴과 평소 출전이 부족했던 선수들을 적극 활용해 빡빡한 일정 속에서 성과를 내려는 의도를 보였다.



부상과 교체 과정에서 잠시 전남은 어수선해졌고 초반 흐름을 경남이 잡아나갔다. 전반 6분 제리치가 페널티박스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전남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오른쪽에 배치된 배기종과 최준의 호흡이 빛을 발했다. 최준이 배기종의 패스를 통해 13분과 14분 연달아 유효슈팅을 만들었지만 각각 박준혁 골키퍼에게 걸리거나 수비수 박찬용이 골문 앞에서 걷어내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경남은 전반을 0-0으로 마쳤지만, 후반전 밀리기 시작했다. 김현욱이 페널티박스 오른쪽 바깥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직접 키커로 나서 골문 상단에 정확한 왼발 슈팅을 꽂아넣었다.


 

만회골이 필요한 경남은 후반 13분 제리치를 불러들이고 네게바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경남이 따라가려고 할 때 전남이 찬물을 끼얹었다. 후반 16분 쥴리안에게 추가실점하며, 더 어렵게 됐다.


 

후반 23분 박찬용에게 헤더로 실점했다. 경남은 남은 시간 네게바를 통해 만회골을 노렸으나 마무리 패스가 세밀하지 못해 공격권을 자주 헌납했다. 후반 33분 실수를 틈탄 한지호의 슈팅도 벗어나면서 고개를 숙였다.


 

경남은 후반 36분 올렉에게 네 번째 실점하며 아쉽게 패배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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