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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진을 위로 올리는 시도를 한번 해보는것도...

이상호 | 2021-04-06VIEW 386

최근 2년간 홈경기 직관은 거의 다 갔는데, 가장 많이 기억나는 장면이 뭔지 아세요?
공격수가 팔들고 쇄도하는 모습입니다.
물론 공은 거의 안들어갔죠.
왜 그런 현상이 나오는가 하니, 빌드업을 통해 2선까지 공이 안들어오니 그냥 넘겨달라는거에요
지금 장혁진을 후방 빌드업 기점으로 활용을 하고 계신데...
팀에서 볼 컨트롤이 제일 좋고 수비수 틈을 제일 잘 발견하는게 장혁진입니다.
이런 선수가 공격수 바로 아래에서 활동을 해야 기회창출이 된다고 봅니다.
일단 드리블 유형을 보면 윌리안, 백성동, 황일수 전부다 스트라이커 유형이에요.
한번 페인팅 주고 전력 질주하는 동작에 가장 어울리는 다음동작은 슈팅이죠.
제 눈에 세 선수는 그런 드리블을 사용하므로 패스를 통한 기회창출이 제1목적이 아닌 선수들입니다.
박기동을 제외한 룩, 이정협이 붕뜨는 이유도 아마 이런 이유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요.
에르난데스는 잘 모르겠지만 도동현도 스피드를 살리는 유형이고..
반면 장혁진은 드리블속도의 강약조절도 가능하고 2:1 패스도 잘하고 일단 상대 수비 진영을 잘 파악하는 능력이 있는거 같아요
특히 패싱기술은 팀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패스란게 나가야할 타이밍에 못나가고 자기가 편한자세로 고치면 기회가 날아가버리는데
장혁진선수는 부드러운 몸놀림때문인지 어쨌든 타이밍 맞춰 잘주죠
고경민도 배달이 되지만 장혁진같은 킬러패스는 좀 떨어진다고 보고요 
그리고 고경민이 제일 잘하는 것도 문전앞 위치선정과 피니시 능력입니다.
다시말해서 지금 1선과 2선 자원이 전부다  스트라이커에 재능을 가진 자원들이다보니 상성이 잘 안맞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워낙에 선수들 레벨이 있다보니까 어떻게든 맞춰가고 있지만, 선수들 각각의 장점을 극대화 시키려면 가장 잘하는걸 시키는게 맞는거죠
패스는 주는것도 중요하지만 
중요도를 따지면 받는 선수가 더 중요합니다.
받는 사람이 제대로 된 위치를 못 잡으면 패스는 나갈수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지금 하프라인 근처에서 자꾸 공이 맴돌다 측면으로 빠지는 이유도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일단 장혁진을 위로 올리고 백성동이나 윌리안과 2:1 플레이를 살리는게 막힌 공격을 푸는 열쇠라고 생각하는데
후방빌드업을 실행할 투미들을 임민혁 선수를 중심으로 꾸리시고
직선으로 장혁진까지 배달이 안되면
측면으로 빠졌다가 배달을 하던가 어떻게든 2선의 장혁진까지 공이 들어가기만 하면
이정협도 살아나고 다 살아나지 않을까 싶어 자다 일어나 씁니다.
언젠가 이런 인터뷰를 본 적이 있습니다.
농구선순지 축구선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가장 좋아하는 유형의 감독이 누구냐는 질문에
"역할을 정확하게 짚어주는 감독' 이라는 답변이었을꺼에요 아마도.
선수들은 자신이 무슨 역할을 해야하는지 명확하게 듣고 싶어합니다.
그래야 패스도 자신있게 나가고 무엇을 잘못했는지 스스로 피드백도 가능하죠
설기현 감독님은 경기중 벤치에 일어나 소리를 지르시는걸 거의 보지 못한거 같고
새로온 선수들이 하나같이 하는 소리가
어렵다, 감독님만의 축구철학이있다. 이해하기위해 노력중이다.  와 같은 말들입니다.
선수가 스스로에 대한 주문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인지를 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사실은 동계훈련기간에 완성했어야 했지만
어쨌거나 상황이 이렇게 된 만큼 실행가능 범위내에서 명확하게 제한하여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남 수비도 못뚫은 이랜드가 1등이라는데 
그럼 수비는 경남이 1등이네요
공격만 어떻게 활로를 찾으면 충분히 각성하여 치고올라갈수 있을거 같은데
이번 대전전 잘 치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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